하루 천 명 접종…의료진 ‘파김치’

입력 2009.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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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일주일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루 천명 가까이 접종하는 의료진들. 거의 파김치가 됐습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강당이 북새통입니다.

30초에 한 명씩, 감기와 알레르기 등 예진을 하고 쉬지 않고 주사를 놓아도, 접종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 초등학교의 하루 접종 대상은 6백 명, 의사는 단 한 명뿐입니다.

<인터뷰> 장용진(충북도청 공보의) : "하루에 천 명 넘게 보는 곳도 있어요.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공보의 협회에서 밝힌 의료진 한 명당 하루 최대 접종 가능 인원은 350명 수준이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접종 인원은 그 두 배에 육박합니다.

교실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와 물 밀듯 밀려드는 학생들, '야전 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지역 보건소는 급기야 임시 간호사를 두 배 이상 채용했지만, 폭주하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의료진들은 지난달 계절성 독감 예방 접종에 이어, 하루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대해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하고 있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복(청주 상당보건소 간호사) : "입술이 다 부르텄다. 그래도 매일 나와야 한다. 너무 힘들다."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은 앞으로 유아와 임산부, 만성질환자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의료진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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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천 명 접종…의료진 ‘파김치’
    • 입력 2009-11-17 21:12:03
    뉴스 9
<앵커 멘트>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일주일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루 천명 가까이 접종하는 의료진들. 거의 파김치가 됐습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 백신 접종을 받으려는 학생들로 강당이 북새통입니다. 30초에 한 명씩, 감기와 알레르기 등 예진을 하고 쉬지 않고 주사를 놓아도, 접종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 초등학교의 하루 접종 대상은 6백 명, 의사는 단 한 명뿐입니다. <인터뷰> 장용진(충북도청 공보의) : "하루에 천 명 넘게 보는 곳도 있어요. 거의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거죠." 공보의 협회에서 밝힌 의료진 한 명당 하루 최대 접종 가능 인원은 350명 수준이었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접종 인원은 그 두 배에 육박합니다. 교실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와 물 밀듯 밀려드는 학생들, '야전 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지역 보건소는 급기야 임시 간호사를 두 배 이상 채용했지만, 폭주하는 업무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의료진들은 지난달 계절성 독감 예방 접종에 이어, 하루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명에 대해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하고 있어,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승복(청주 상당보건소 간호사) : "입술이 다 부르텄다. 그래도 매일 나와야 한다. 너무 힘들다."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은 앞으로 유아와 임산부, 만성질환자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의료진들의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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