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핀 한라산, 관광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09.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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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쪽 한라산에도 많은 눈이 내려 순백의 눈꽃을 피웠습니다. 관광객들은 신비한 가을 속, 겨울 풍광에 빠져들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눈으로 덮인 숲길을 따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아직도 붉은빛을 머금은 단풍나무가 순백색 눈송이들과 대비돼 운치를 더합니다.

손을 맞잡고 산을 오르는 연인은 겨울 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멜리사(호주 퍼스) : "너무 예뻐요. 호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예요. 나무에 쌓인 눈도 예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관광객들은 고즈넉한 설경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사진기를 쉴 새 없이 눌러댑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등 정상부근에는 15~2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순백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엔 나무마다 이처럼 눈꽃이 맺혀 겨울 등산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겨울 산행 장비를 갖추고 발이 푹 빠지는 눈길을 오르는 관광객들의 표정에는 힘겨움보다 즐거움이 넘칩니다.

<인터뷰> 최복경(경남 창원시) : "올레길을 계획하고 왔다가 아침에 뉴스에 한라산에 눈이 왔다길래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너무 눈꽃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 눈과 함께 한라산은 내년 3월까지 긴 동면에 들어가 멋진 풍광을 자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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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 핀 한라산, 관광객 발길 이어져
    • 입력 2009-11-17 21:17:23
    뉴스 9
<앵커 멘트> 남쪽 한라산에도 많은 눈이 내려 순백의 눈꽃을 피웠습니다. 관광객들은 신비한 가을 속, 겨울 풍광에 빠져들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눈으로 덮인 숲길을 따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 듯 아직도 붉은빛을 머금은 단풍나무가 순백색 눈송이들과 대비돼 운치를 더합니다. 손을 맞잡고 산을 오르는 연인은 겨울 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멜리사(호주 퍼스) : "너무 예뻐요. 호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예요. 나무에 쌓인 눈도 예쁘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요." 관광객들은 고즈넉한 설경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 사진기를 쉴 새 없이 눌러댑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등 정상부근에는 15~2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순백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한라산엔 나무마다 이처럼 눈꽃이 맺혀 겨울 등산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겨울 산행 장비를 갖추고 발이 푹 빠지는 눈길을 오르는 관광객들의 표정에는 힘겨움보다 즐거움이 넘칩니다. <인터뷰> 최복경(경남 창원시) : "올레길을 계획하고 왔다가 아침에 뉴스에 한라산에 눈이 왔다길래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너무 눈꽃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 눈과 함께 한라산은 내년 3월까지 긴 동면에 들어가 멋진 풍광을 자랑하게 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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