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마법’ 슬로베니아에 발목

입력 2009.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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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감독을 내년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선 아쉽게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히딩크가 이끌던 러시아가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이른바 히딩크 마법도 막을 내렸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에 내준 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슬로베니아에 본선행 티켓을 내준 순간.

기적 같았던 히딩크의 마법도 막을 내렸습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았을 때만해도 히딩크는 여러 명장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을 맡으면서 히딩크의 명장의 마법이 시작됐습니다.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한국형 맞춤 전술로 히딩크는 2002년, 말 그대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2006년엔 호주를 32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것도 모자라 사상 처음 16강에 올려놓으며 다시 한번 마법을 부렸습니다.

2년 뒤 이번엔 쇠락해가던 러시아를 유로 2008 4강까지 견인해 역시 히딩크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4개 대회 연속, 그것도 서로 다른 국가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안기려던 히딩크의 야심은 결국 슬로베니아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비록 마법은 끝났지만 히딩크의 주가는 여전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팀에서 또 어떤 마법을 준비할지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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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의 마법’ 슬로베니아에 발목
    • 입력 2009-11-19 21: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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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명장 히딩크감독을 내년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선 아쉽게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히딩크가 이끌던 러시아가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하면서 이른바 히딩크 마법도 막을 내렸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반에 내준 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슬로베니아에 본선행 티켓을 내준 순간. 기적 같았던 히딩크의 마법도 막을 내렸습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았을 때만해도 히딩크는 여러 명장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을 맡으면서 히딩크의 명장의 마법이 시작됐습니다. 상대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한국형 맞춤 전술로 히딩크는 2002년, 말 그대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2006년엔 호주를 32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것도 모자라 사상 처음 16강에 올려놓으며 다시 한번 마법을 부렸습니다. 2년 뒤 이번엔 쇠락해가던 러시아를 유로 2008 4강까지 견인해 역시 히딩크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4개 대회 연속, 그것도 서로 다른 국가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안기려던 히딩크의 야심은 결국 슬로베니아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습니다. 비록 마법은 끝났지만 히딩크의 주가는 여전합니다. 앞으로는 어떤 팀에서 또 어떤 마법을 준비할지 ,세계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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