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페르손 총리와 만찬

⊙앵커: 이틀 동안의 북한 방문을 마친 페르손 총리 등 EU대표단이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페르손 총리 일행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EU의 역할에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이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페르손 스웨덴 총리는 오늘 오후 평양을 떠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EU의장국 총리의 북한방문 약속을 이행하고 서울에 온 페르손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이 베푼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페르손 총리의 만남은 서방국 정상의 남북한 동시 방문이 처음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5시간에 걸쳐 심도있고 실질적인 협의를 가진 것은 매우 의미 깊다고 생각합니다.
⊙페르손(총리 답사): 김정일 위원장은 대통령께 따뜻한 인사를 전하면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지난달 한-EU 기본협력협정을 계기로 더 많은 유럽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고 정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심화, 발전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페르손 총리는 내일 한-EU정상회담을 열어 남북관계와 북한과 EU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