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6자회의 성과 없이 해체…갈등 고조

입력 2009.11.26 (06:19) 수정 2009.11.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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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회의가 결국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연말, 정부와 노동계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의 시한 마지막날 열린 최종 회의에서도 노사정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0차례에 걸쳐 회의를 반복했는데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6자 대표회의가 해체됐습니다.

<녹취> 송영중(노사정위 상임위원) : "좋은 결론 못내서 그 논의틀 끝났고. 새롭게 다른 방법 통해서 대화 지속되게끔 하겠다."

정부와 노사 각 주체의 비공식 접촉이 있을 수는 있어 합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각각의 입장차가 너무 뚜렷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양보없는 대화가 끝내 결렬되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은 당장 이번 주말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에 이어 다음달 중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 "(총파업을)한다고 이미 선언을 해버린 상황인데 이게 잘못됐을 때 우리가 파업을 접는다고 생각합니까? 저희는 갑니다."

민주노총도 다음달 초 지도부의 국회 앞 농성에 이어 한국노총과의 연대 파업에 나서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맞서 정부는 내년 법 시행을 위해 이미 세부 계획을 마련에 들어가 있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장관) : "내년 1/1부터 발효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 두 문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나름대로 내용 준비하도록 하겠다."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각각의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은 정치권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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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 6자회의 성과 없이 해체…갈등 고조
    • 입력 2009-11-26 06:03:16
    • 수정2009-11-26 07: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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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 회의가 결국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연말, 정부와 노동계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의 시한 마지막날 열린 최종 회의에서도 노사정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10차례에 걸쳐 회의를 반복했는데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6자 대표회의가 해체됐습니다. <녹취> 송영중(노사정위 상임위원) : "좋은 결론 못내서 그 논의틀 끝났고. 새롭게 다른 방법 통해서 대화 지속되게끔 하겠다." 정부와 노사 각 주체의 비공식 접촉이 있을 수는 있어 합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각각의 입장차가 너무 뚜렷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양보없는 대화가 끝내 결렬되면서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노총은 당장 이번 주말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에 이어 다음달 중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 "(총파업을)한다고 이미 선언을 해버린 상황인데 이게 잘못됐을 때 우리가 파업을 접는다고 생각합니까? 저희는 갑니다." 민주노총도 다음달 초 지도부의 국회 앞 농성에 이어 한국노총과의 연대 파업에 나서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맞서 정부는 내년 법 시행을 위해 이미 세부 계획을 마련에 들어가 있습니다. <녹취> 임태희(노동부장관) : "내년 1/1부터 발효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 두 문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한 나름대로 내용 준비하도록 하겠다."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각각의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은 정치권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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