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뒷전, 외화유출은 앞장
입력 2001.05.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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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경영으로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가한 대한생명 최순영 전 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 일가가 해외에 1억달러를 숨겨놓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한생명의 최순영 전 회장은 지난 97년 조세 회피 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역외펀드로 1억달러를 송금했습니다.
그 가운데 8000만달러는 서류상으로는 외국 회사에 대출됐지만 현재 돈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남창경(대한생명 과장): 최순영 전 회장 시절에 전체 한 1억불 정도 투자되었습니다.
그중에 2000만불 정도가 환수되구요.
나머지 한 8000만불 정도가 아직 미환수된 상태입니다.
⊙기자: 최순영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96년에도 계열사인 신화원을 통해 수출서류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1억 6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일가도 지난 97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지분 20%를 팔아 3200만달러를 해외에 은닉했다 적발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조그마한 연락사무실밖에 남지 않은 구동아시아가스사를 통해 또다시 가스전의 지분 7%를 몰래 팔았습니다.
매각대금 2000만달러의 행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성(서울지방국세청 조사 2국장): 대한생명 주식회사 전 대표 최순영과 현 대표 이정명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정태수 일가에 대하여도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였습니다.
⊙기자: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잘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기업재산의 해외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한생명의 최순영 전 회장은 지난 97년 조세 회피 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역외펀드로 1억달러를 송금했습니다.
그 가운데 8000만달러는 서류상으로는 외국 회사에 대출됐지만 현재 돈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남창경(대한생명 과장): 최순영 전 회장 시절에 전체 한 1억불 정도 투자되었습니다.
그중에 2000만불 정도가 환수되구요.
나머지 한 8000만불 정도가 아직 미환수된 상태입니다.
⊙기자: 최순영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96년에도 계열사인 신화원을 통해 수출서류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1억 6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일가도 지난 97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지분 20%를 팔아 3200만달러를 해외에 은닉했다 적발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조그마한 연락사무실밖에 남지 않은 구동아시아가스사를 통해 또다시 가스전의 지분 7%를 몰래 팔았습니다.
매각대금 2000만달러의 행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성(서울지방국세청 조사 2국장): 대한생명 주식회사 전 대표 최순영과 현 대표 이정명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정태수 일가에 대하여도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였습니다.
⊙기자: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잘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기업재산의 해외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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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은 뒷전, 외화유출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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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5-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부실경영으로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가한 대한생명 최순영 전 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전 회장 일가가 해외에 1억달러를 숨겨놓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한생명의 최순영 전 회장은 지난 97년 조세 회피 지역인 케이만군도에 역외펀드로 1억달러를 송금했습니다.
그 가운데 8000만달러는 서류상으로는 외국 회사에 대출됐지만 현재 돈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남창경(대한생명 과장): 최순영 전 회장 시절에 전체 한 1억불 정도 투자되었습니다.
그중에 2000만불 정도가 환수되구요.
나머지 한 8000만불 정도가 아직 미환수된 상태입니다.
⊙기자: 최순영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96년에도 계열사인 신화원을 통해 수출서류를 위장하는 수법으로 1억 60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렸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일가도 지난 97년 이르쿠츠크 가스전의 지분 20%를 팔아 3200만달러를 해외에 은닉했다 적발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조그마한 연락사무실밖에 남지 않은 구동아시아가스사를 통해 또다시 가스전의 지분 7%를 몰래 팔았습니다.
매각대금 2000만달러의 행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주성(서울지방국세청 조사 2국장): 대한생명 주식회사 전 대표 최순영과 현 대표 이정명을 검찰에 고발하였으며 정태수 일가에 대하여도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였습니다.
⊙기자: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잘 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기업재산의 해외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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