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쇄신론 파동 수습 착수

⊙앵커: 민주당 지도부와 소장파 의원들은 오늘 쇄신론 파문의 고비가 될 의원 워크숍을 하루 앞두고 각각 사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쇄신운동 파문의 성격과 해결 방향에 대한 난상토론을 내일 워크숍을 통해 파문을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뒤 거기서 얻어진 결론을 가지고 당이 새 출발하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기자: 파문 수습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특히 한화갑 최고위원은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에서 내 탓이오라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했고 상당 수 최고위원들도 책임론에 동조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최고 위원): 민심이반이 심각하고 국정운영에 중대한 난관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죠...
⊙김원기(민주당 최고 위원): 감정이 대립되고 어떤 선을 넘어 가지고 이것이 충돌이 있을 때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기자: 이와 함께 김중권 대표는 소장파 의원들을 만나 워크숍에서의 생산적인 토론을 당부했습니다.
⊙김태홍(민주당 의원): 모든 얘기를 소신껏 다 하라, 대표께서 일일이 대통령에게 전해 드리겠다.
⊙기자: 소장파 의원들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최종 입장을 조율했지만 대표 책임론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내일 워크숍에서 민주당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습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