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경병·한명숙 출석 통보…한명숙 불응

입력 2009.12.11 (06:58) 수정 2009.12.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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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인들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들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공모 대표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공 씨의 돈 7천만 원이 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 의원의 보좌진들에게도 4천만 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러 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다음주 중반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2007년 초 국무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남동발전 사장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번 수사를 정치적 표적 수사로 규정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사가 불법적이어서 협조할 수 없다는 주장인데, 검찰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검찰에 나와 밝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오늘 나오지 않을 경우 일단 자진 출석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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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경병·한명숙 출석 통보…한명숙 불응
    • 입력 2009-12-11 06:58:20
    • 수정2009-12-11 0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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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인들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혐의가 포착된 정치인들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나라당 현경병 의원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 공모 대표로부터 1억여 원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검찰은 최근 현 의원의 보좌관 김모 씨에 대한 조사에서 공 씨의 돈 7천만 원이 현 의원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현 의원의 보좌진들에게도 4천만 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러 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다음주 중반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함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오늘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2007년 초 국무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남동발전 사장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번 수사를 정치적 표적 수사로 규정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수사가 불법적이어서 협조할 수 없다는 주장인데, 검찰은 억울한 점이 있다면 검찰에 나와 밝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오늘 나오지 않을 경우 일단 자진 출석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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