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부동산경기 회복세 진입

⊙앵커: 제자리걸음을 하던 집값이 올 하반기에는 약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세값은 상승폭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김혜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소형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말 4800만원이던 18평 아파트 전세값이 지금은 6300만원입니다.
그나마 요즈음은 전세 매물도 없습니다.
⊙서금석(공인중개사): 만약에 오늘 전세가 한 10개 나온다면 나 오늘 10개 다 쓸 자신있어요.
이거 보세요, 한 100개 돼요.
⊙기자: 전세값이 집값의 8, 90%를 육박하자 아예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세를 놓겠다며 집을 사는 임대사업자들도 많습니다.
⊙박영순(공인중개사): 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율을 찾아서 월세를 놓기 때문에 집을 보통 2가구 이상 구매를 하세요.
⊙기자: 올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 청약률이 점점 높아지고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있는 데서도 주택수요 회복조짐은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형 외에는 주택 건설이 아직 활발하지 않아서 집값은 지난해보다 2.9%가 오를 전망입니다.
전세값 상승폭은 훨씬 큰 10.4%로 예상됩니다.
⊙윤주현(박사/국토연구원): 임대시장 구조전환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폭은 작년 수준으로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런데 땅값은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