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평화가 경제회복 관건

입력 2001.06.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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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기구가 최근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경쟁력이 49개국 가운데 46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발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산업평화야말로 경제 회복을 위한 관건입니다.
KBS 객원해설위원인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의 보도입니다.
⊙이원덕(KBS객원해설위원/노동연구원장): 이달 들어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급기야 노사간 무력충돌과 공권력 투입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선진 산업국가에서는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 적대적인 노사관계가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노사협력과 산업평화 없이는 경제회생과 도약은 어렵습니다.
노사 불안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기업경쟁력의 강화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지금 산업평화는 경제회복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영배(경총 전무): 집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잔잔한 그런 사소한 이슈를 가지고도 근로자들이 파업에 너나없이 다 동참하게 될 경우에는 아마 우리 산업이 마비되는 그런 효과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방적으로 노사간에 맺은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총력투쟁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원덕(KBS객원해설위원/노동연구원장): 미국과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신경제 4국은 오늘날 강력한 경쟁력과 왕성한 고용창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경제회생 비결은 노사협력에 있었습니다.
노사분규라는 불을 끄는 1차적 소방수는 기업입니다.
사는 투명한 경영을 하고 선심을 다해 노동조합과 대화하고 협력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조합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노사는 자신에게는 완성을 그리고 상대방에게 완패를 안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상생하고 공유하는 윈윈민심을 추구해야 합니다.
KBS 객원 해설위원 이원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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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평화가 경제회복 관건
    • 입력 2001-06-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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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기구가 최근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경쟁력이 49개국 가운데 46위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발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산업평화야말로 경제 회복을 위한 관건입니다. KBS 객원해설위원인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의 보도입니다. ⊙이원덕(KBS객원해설위원/노동연구원장): 이달 들어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급기야 노사간 무력충돌과 공권력 투입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선진 산업국가에서는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된 적대적인 노사관계가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노사협력과 산업평화 없이는 경제회생과 도약은 어렵습니다. 노사 불안은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기업경쟁력의 강화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침체에서 막 벗어나려는 지금 산업평화는 경제회복의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영배(경총 전무): 집단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잔잔한 그런 사소한 이슈를 가지고도 근로자들이 파업에 너나없이 다 동참하게 될 경우에는 아마 우리 산업이 마비되는 그런 효과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방적으로 노사간에 맺은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총력투쟁이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원덕(KBS객원해설위원/노동연구원장): 미국과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신경제 4국은 오늘날 강력한 경쟁력과 왕성한 고용창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경제회생 비결은 노사협력에 있었습니다. 노사분규라는 불을 끄는 1차적 소방수는 기업입니다. 사는 투명한 경영을 하고 선심을 다해 노동조합과 대화하고 협력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조합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노사는 자신에게는 완성을 그리고 상대방에게 완패를 안기려 해서는 안 됩니다. 상생하고 공유하는 윈윈민심을 추구해야 합니다. KBS 객원 해설위원 이원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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