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영자씨, 지방흡입 수술 시인

⊙앵커: 살빼기 방법을 둘러싼 논란의 당사자,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체중감량 효과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측은 이런 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이 씨 등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장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 촬영일정을 중단하고 오늘 새벽 미국에서 귀국한 이영자 씨.
이영자 씨는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K 성형외과에서 지난해 5월부터 3번의 지방흡입수술 등 모두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자(개그우먼): 한꺼번에 살을 쭉 뺄 욕심에 작년 5월달에 지방흡입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기자: 이 씨는 그러나 체중감량 효과는 거의 없었고, 살은 운동으로 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영자(개그우먼):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방법은 굳이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요.
⊙기자: 이 씨는 특히 병원측이 얼굴 다이어트 밴드인 이른바 땡김이 사업 문제로 틀어진 뒤 수술 사실을 약점으로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K 성형외과측은 이 씨측이 계약을 어기고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K성형외과 원장: 사실 저희 가족에 대한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수술)사실을 얘기한 것입니다.
⊙기자: 병원측은 이 씨측을 오늘 오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다이어트 용품 사업을 놓고 불거진 양측의 갈등은 결국 살빼기 방법에 대한 논란을 거쳐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