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명이 함께 만드는 ‘21세기 대동여지도’

입력 2009.1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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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할 때 내비게에션 많이들 쓰시죠.

알고 보니,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무려 500만명이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엔 카메라, 조수석엔 컴퓨터를 장착한 차량이 한적한 도로를 달립니다.

오차율 0%를 목표로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훑고 다니는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 직원들입니다.

<인터뷰> 민두홍(엠앤소프트) : "지금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면 차가 산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현장 와서 보니까 이렇게 도로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이런 신규 도로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 난 길은 물론 교통표지판부터 과속방지턱까지 심지어 감시카메라 등 도로 위의 모든 게 기록 대상입니다.

차량 위에는 이렇게 6대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 6대의 카메라가 차량이 주행 되는 동안 앞과 옆, 그리고 뒤를 빠짐없이 녹화합니다.

이렇게 확인된 정보는 두 달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현장 확인반은 70명, 시시각각 변하는 국토의 모습을 지도로 옮기기에는 사실상 벅찹니다.

제품 사용자 500만 명이 주는 한 달에 3천 건 넘는 제보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재(차장/엠앤소프트) : "저희가 약 70-80%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나머지 20-30%를 고객들이 올려주신 데이터를 통해서 결합을 해서 완벽한 데이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잦은 도로 공사와 재개발 사업으로 지형이 유난히 자주 바뀌는 대한민국, 21세기의 대동여지도 그리기는 내일도 계속될 미래진행형 과제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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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만 명이 함께 만드는 ‘21세기 대동여지도’
    • 입력 2009-12-25 22:01:10
    뉴스 9
<앵커 멘트> 운전할 때 내비게에션 많이들 쓰시죠. 알고 보니,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무려 500만명이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엔 카메라, 조수석엔 컴퓨터를 장착한 차량이 한적한 도로를 달립니다. 오차율 0%를 목표로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훑고 다니는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 직원들입니다. <인터뷰> 민두홍(엠앤소프트) : "지금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면 차가 산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현장 와서 보니까 이렇게 도로가 나와 있지 않습니까? 저희는 이런 신규 도로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 난 길은 물론 교통표지판부터 과속방지턱까지 심지어 감시카메라 등 도로 위의 모든 게 기록 대상입니다. 차량 위에는 이렇게 6대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이 6대의 카메라가 차량이 주행 되는 동안 앞과 옆, 그리고 뒤를 빠짐없이 녹화합니다. 이렇게 확인된 정보는 두 달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현장 확인반은 70명, 시시각각 변하는 국토의 모습을 지도로 옮기기에는 사실상 벅찹니다. 제품 사용자 500만 명이 주는 한 달에 3천 건 넘는 제보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정재(차장/엠앤소프트) : "저희가 약 70-80%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나머지 20-30%를 고객들이 올려주신 데이터를 통해서 결합을 해서 완벽한 데이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잦은 도로 공사와 재개발 사업으로 지형이 유난히 자주 바뀌는 대한민국, 21세기의 대동여지도 그리기는 내일도 계속될 미래진행형 과제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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