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해안 ‘기습’ 눈…교통 대란

<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눈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수도권과 서해안 지방, 눈 때문에 오늘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마포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덕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 시내에서는 오후 1시쯤부터 내린 눈이 이제 모두 그쳤습니다.

하지만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넘는 추운 날씨에 길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극심한 도로 정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내린 눈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도로 거의 전 구간에선 8시간째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돼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눈길 차량 사고가 이어진데다 서울시가 뒤늦게 제설작업에 나서면서 정체는 밤 늦게나 풀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량 통제도 이어져 경찰은 오후 2시쯤부터 인왕산과 북악산길 양방향과 삼청터널 등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연휴 귀경 차량이 몰린 고속도로에서는 경부, 영동고속도로 등에서 양방향 할 것없이 수십 km씩 정체 차량이 이어졌습니다.

또 오후엔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국내선 항공기가 회항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2.6cm, 서해안지역에는 2.2cm의 눈이 내렸는데요.

새벽에도 영하의 기온이 계속돼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