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온종일 거북이 걸음

입력 2009.1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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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작스럽게 오늘 하루 서울시내는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서울 도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바퀴를 힘껏 굴려보지만 얼음길에서 헛돌기만 합니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 언덕길을 경찰이 밀어주고서야 간신히 올라갑니다.

힘이 좋다는 승합차나 고급 외제차도 눈길에선 영 힘을 쓰지 못합니다.

계속 헛도는 바퀴에 아예 차에서 내려 눈을 치워봅니다.

빙판으로 변한 오르막을 지나는 차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비상등만 켠 채 잔뜩 엉켜있을 뿐입니다.

예상보다 눈이 일찍,그리고 많이 오면서 주요 간선도로와 지선도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차선이 보이지도 않는 눈길에서 차들은 거북이 걸음을 계속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운전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심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위석(서울시 방화동): "평소 3분이면 올 거리가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무척 막힙니다. 지금."


급기야 갓길에 차를 대고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임조홍(서울시 목동): "한남 들어서서 꽉 막히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가는 데가 목동이거든요. 여자들은 화장실 마려워서 화장실 가고…"

서울은 내일도 영하의 날씨가 예보돼있어 곳곳에서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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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온종일 거북이 걸음
    • 입력 2009-12-27 22:07:27
    뉴스 9
<앵커 멘트> 갑작스럽게 오늘 하루 서울시내는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서울 도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차바퀴를 힘껏 굴려보지만 얼음길에서 헛돌기만 합니다. 별로 가파르지도 않은 언덕길을 경찰이 밀어주고서야 간신히 올라갑니다. 힘이 좋다는 승합차나 고급 외제차도 눈길에선 영 힘을 쓰지 못합니다. 계속 헛도는 바퀴에 아예 차에서 내려 눈을 치워봅니다. 빙판으로 변한 오르막을 지나는 차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비상등만 켠 채 잔뜩 엉켜있을 뿐입니다. 예상보다 눈이 일찍,그리고 많이 오면서 주요 간선도로와 지선도로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차선이 보이지도 않는 눈길에서 차들은 거북이 걸음을 계속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운전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심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손위석(서울시 방화동): "평소 3분이면 올 거리가 거의 한 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무척 막힙니다. 지금." 급기야 갓길에 차를 대고 급한 볼일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임조홍(서울시 목동): "한남 들어서서 꽉 막히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가는 데가 목동이거든요. 여자들은 화장실 마려워서 화장실 가고…" 서울은 내일도 영하의 날씨가 예보돼있어 곳곳에서 빙판길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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