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외 부동산’ 효성 조현준 소환 조사

입력 2009.12.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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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효성그룹 2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과 관련해 조석래 회장 장남을 소환했습니다.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동생인 조현상 효성 전무와 함께 미국 LA 등지에 구입한 부동산의 자금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사장 형제는 미국 LA에 450만 달러, 하와이에 260만 달러 짜리 콘도 등 모두 천만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들 부동산 구입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 효성 측에서 여러 차례 소명 자료를 건네 받았지만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5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의 출처가 조석래 회장의 차명 부동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국내의 차명 부동산을 회사가 사들이도록 한 뒤 이를 통해 조성한 현금을 세탁해 해외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효성 측은 그러나 해외 부동산 매입 자금은 대출과 개인 보유자금으로 충당한 것이라며 회사 자금 유용이나 증여는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동산 매입 자금 흐름과 관련해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조사가 상당부분 이뤄졌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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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해외 부동산’ 효성 조현준 소환 조사
    • 입력 2009-12-28 2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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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효성그룹 2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과 관련해 조석래 회장 장남을 소환했습니다.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동생인 조현상 효성 전무와 함께 미국 LA 등지에 구입한 부동산의 자금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조 사장 형제는 미국 LA에 450만 달러, 하와이에 260만 달러 짜리 콘도 등 모두 천만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들 부동산 구입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 효성 측에서 여러 차례 소명 자료를 건네 받았지만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흐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5년 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의 출처가 조석래 회장의 차명 부동산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이 국내의 차명 부동산을 회사가 사들이도록 한 뒤 이를 통해 조성한 현금을 세탁해 해외 부동산 매입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효성 측은 그러나 해외 부동산 매입 자금은 대출과 개인 보유자금으로 충당한 것이라며 회사 자금 유용이나 증여는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부동산 매입 자금 흐름과 관련해 미국에 사법 공조를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조사가 상당부분 이뤄졌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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