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상경영 유지…환율·원자재 변수

입력 2010.01.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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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서도 국내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 고삐를 계속 죌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끝의 피 한 방울로 즉석에서 몸안의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장칩니다.

이 업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장치로 지난해 3백80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올해도 수출 전망은 밝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병우(측정기 업체 대표) :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핵심적인 진단센서 부분에 과감히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기업들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도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달러값...

지난해 평균 1,276원했던 달러값이 올해는 1,100원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기업 들의 매출은 늘어도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금리 상승 등도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한선희(코트라 통상조사처장) : "기업들은 품질과 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부양책과 인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 등 수출 호재도 많은 만큼 올해가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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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비상경영 유지…환율·원자재 변수
    • 입력 2010-01-04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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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들어서도 국내 기업들은 비상경영 체제 고삐를 계속 죌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끝의 피 한 방울로 즉석에서 몸안의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장칩니다. 이 업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한 장치로 지난해 3백80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올해도 수출 전망은 밝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병우(측정기 업체 대표) :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핵심적인 진단센서 부분에 과감히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 기업들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도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달러값... 지난해 평균 1,276원했던 달러값이 올해는 1,100원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실장) :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기업 들의 매출은 늘어도 채산성은 오히려 악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국제금융시장 불안 재연, 금리 상승 등도 올해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한선희(코트라 통상조사처장) : "기업들은 품질과 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내수 부양책과 인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 등 수출 호재도 많은 만큼 올해가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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