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 지하철…고장·연착 잇따라

입력 2010.01.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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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이 지옥철로 변한 건 전동차의 잦은 고장 탓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코레일 전동차가 심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문이 열린 채 달리는 열차,

천막으로 막아 뒀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열차 지연의 주원인이 바로 출입문 고장입니다.

강추위에 출입문이 얼어붙어 문이 닫히지 않는 것입니다.

열차 고장이 잇따르면서 승객들은 강추위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를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터뷰>홍순원(경기도 남양주시) : "오늘같은 상당히 추운 날에 전철이 지연돼 30분 기다리고, 시민들이 상당히 떨고 있는데 방송도 7분 전에 이제 들었어요."

여기에 선로 전환기가 눈에 묻혀 작동을 멈춘 것도 열차 지연을 부추겼습니다.

예민한 전자 장비가 강추위와 스며든 물로 인해 고장난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코레일 광역철도 부장 : "눈 내린 곳이 결빙됐기 때문인데, 결빙은 사실은 지상 구간에서 일어납니다."

오늘 하루에만 120대가 넘는 열차가 지연되거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코레일은 3일에 한번 꼴이던 정비 주기를 5일 정도로 늘리는 추세입니다.

<인터뷰>코레일 직원 : "보통 3일에 보던 걸 5일에 보다 보면 고장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코레일 철도안전사고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메트로는 열차 전기 부품을 보강하고 정비를 철저히 해, 어제와 오늘 이틀간 사고가 단 한 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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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혼란 지하철…고장·연착 잇따라
    • 입력 2010-01-05 21:59:42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철이 지옥철로 변한 건 전동차의 잦은 고장 탓입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코레일 전동차가 심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문이 열린 채 달리는 열차, 천막으로 막아 뒀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열차 지연의 주원인이 바로 출입문 고장입니다. 강추위에 출입문이 얼어붙어 문이 닫히지 않는 것입니다. 열차 고장이 잇따르면서 승객들은 강추위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를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인터뷰>홍순원(경기도 남양주시) : "오늘같은 상당히 추운 날에 전철이 지연돼 30분 기다리고, 시민들이 상당히 떨고 있는데 방송도 7분 전에 이제 들었어요." 여기에 선로 전환기가 눈에 묻혀 작동을 멈춘 것도 열차 지연을 부추겼습니다. 예민한 전자 장비가 강추위와 스며든 물로 인해 고장난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코레일 광역철도 부장 : "눈 내린 곳이 결빙됐기 때문인데, 결빙은 사실은 지상 구간에서 일어납니다." 오늘 하루에만 120대가 넘는 열차가 지연되거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코레일은 3일에 한번 꼴이던 정비 주기를 5일 정도로 늘리는 추세입니다. <인터뷰>코레일 직원 : "보통 3일에 보던 걸 5일에 보다 보면 고장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코레일 철도안전사고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메트로는 열차 전기 부품을 보강하고 정비를 철저히 해, 어제와 오늘 이틀간 사고가 단 한 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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