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인증 ‘워셔액’, 불량품 많아…사고 위험

입력 2010.01.07 (22:13) 수정 2010.01.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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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인증을 받았는데도 쉽게 얼어 버리는 불량 워셔액이 많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자동차 유리창에 뿌렸다간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8도 안팎의 기온.



자동차 앞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하자 워셔액이 앞 유리창 전체에 얼어붙습니다.



뿌옇게 시야가 흐려져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봉희(서울 시흥동) : "(워셔액이)얼면 브러시가 벅벅하고 안 움직이고 밑에 습기도 금방 안 없어 지니깐..."



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수거해 실험한 결과, 워셔액 30개 제품 가운데 4개가 기준점인 영하 25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액 1개 제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실제로는 불량인 겁니다.



제조업체들이 안전인증 검사를 받을 때와는 달리 제품의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물을 많이 섞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재빈(기표원제품안전정책국장) : "불량 부동액은 엔진을 망가뜨릴 수 있고, 워셔액은 시야를 흐려서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특히 주유소 등에서 무료로 넣어주는 워셔액은 불량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불량제품들에 대해 자진 수거를 명령하고, 수거되지 않은 제품은 인터넷 제품안전포털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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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 인증 ‘워셔액’, 불량품 많아…사고 위험
    • 입력 2010-01-07 22:13:31
    • 수정2010-01-07 22:30:08
    뉴스 9
<앵커 멘트>

안전인증을 받았는데도 쉽게 얼어 버리는 불량 워셔액이 많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자동차 유리창에 뿌렸다간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8도 안팎의 기온.

자동차 앞 유리창에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하자 워셔액이 앞 유리창 전체에 얼어붙습니다.

뿌옇게 시야가 흐려져 앞을 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봉희(서울 시흥동) : "(워셔액이)얼면 브러시가 벅벅하고 안 움직이고 밑에 습기도 금방 안 없어 지니깐..."

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수거해 실험한 결과, 워셔액 30개 제품 가운데 4개가 기준점인 영하 25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액 1개 제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실제로는 불량인 겁니다.

제조업체들이 안전인증 검사를 받을 때와는 달리 제품의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 물을 많이 섞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재빈(기표원제품안전정책국장) : "불량 부동액은 엔진을 망가뜨릴 수 있고, 워셔액은 시야를 흐려서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특히 주유소 등에서 무료로 넣어주는 워셔액은 불량품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기표원은 이번에 적발된 불량제품들에 대해 자진 수거를 명령하고, 수거되지 않은 제품은 인터넷 제품안전포털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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