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최대 매출…‘100조-10조’ 첫 돌파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에 영업이익 10조를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더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분기, 반도체는 주문이 밀리면서 D램 가격은 11%나 뛰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오늘 발표한 4분기 매출 예상치는 39조 원, 지금까지 최고기록인 직전 3분기보다도 8.7% 높은 수칩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부문이 대폭 늘면서 3조 7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은 136조 5백억 원, 영업이익은 10조 9천2백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2008년엔 매출이 100조 원을 2004년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적은 있지만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동시에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 전자도 4분기가 3분기에 비해선 안 좋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2조 5천억 원 안팎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걸로 보입니다.

미국 가전 쇼에 참석중인 삼성. LG전자의 수장들은 올해는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최지성(삼성전자 사장) : "올해도 자신있는 한해가 될 것..."

<인터뷰> 남용(LG 전자 부회장) : "작년보다 두 자리 수 이상 성장 목표..."

전세계 전자시장의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실적 확정치는 이달 말 발표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