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홍역백신 부작용 심각
입력 2001.06.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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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부산에 이어서 어제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인도산 홍역백신을 맞은 중학생들이 부작용을 보임에 따라서 홍역 예방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도산 백신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민영,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경기도 남양주시 한 중학교에서 인도산 홍역 예방백신을 맞은 학생 2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학부모: 손발을 떨고 경련이 일어나고 숨을 못 쉬고, 다 그래요, 지금.
얘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기자: 이 가운데 15명은 어젯밤 퇴원했고 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공포와 긴장으로 접종 후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과호흡증후군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차성호(경희의료원 소아과장): 2, 3명에서는 가끔 간헐적으로 과호흡증을 보였습니다.
나머지는 특별한 사항은 없고, 하루 이틀 지켜보면 다 임상적으로 호전돼서 퇴원...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서도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학생 14명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접종을)연기한 데는 없나요?
⊙남양주시 보건소 관계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학교마다 전화가 오죠.
⊙기자: 경기도의 경우 예방접종 대상 10명 가운데 1명꼴, 전국적으로는 24만 9000여 명이 예방접종을 연기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홍역 예방접종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인도산 홍역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270만명.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학교 학생 2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400여 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으나 모두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사용하는 인도산 백신이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와 UN 아동기금이 안정성을 보장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다년간의 실험을 거쳐서 안정성이 입증이 된 것만 국제사회에서 쓰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기자: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반응으로 고열과 관절통, 발작이나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후유증없이 하루 이틀이면 자연 소멸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손명모(영동세브란스 소아과 교수): 접종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을 적에 집단불안공황증이라고 할까요, 그런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에 의한 전형적인 부작용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백신이 온도와 빛에 약해 운반과 보관,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모든 예방접종에는 이상반응이 뒤따르게 돼 있어 나머지 학생 300여 만명의 건강과 정신상태 등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인도산 백신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민영,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경기도 남양주시 한 중학교에서 인도산 홍역 예방백신을 맞은 학생 2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학부모: 손발을 떨고 경련이 일어나고 숨을 못 쉬고, 다 그래요, 지금.
얘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기자: 이 가운데 15명은 어젯밤 퇴원했고 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공포와 긴장으로 접종 후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과호흡증후군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차성호(경희의료원 소아과장): 2, 3명에서는 가끔 간헐적으로 과호흡증을 보였습니다.
나머지는 특별한 사항은 없고, 하루 이틀 지켜보면 다 임상적으로 호전돼서 퇴원...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서도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학생 14명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접종을)연기한 데는 없나요?
⊙남양주시 보건소 관계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학교마다 전화가 오죠.
⊙기자: 경기도의 경우 예방접종 대상 10명 가운데 1명꼴, 전국적으로는 24만 9000여 명이 예방접종을 연기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홍역 예방접종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인도산 홍역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270만명.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학교 학생 2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400여 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으나 모두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사용하는 인도산 백신이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와 UN 아동기금이 안정성을 보장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다년간의 실험을 거쳐서 안정성이 입증이 된 것만 국제사회에서 쓰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기자: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반응으로 고열과 관절통, 발작이나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후유증없이 하루 이틀이면 자연 소멸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손명모(영동세브란스 소아과 교수): 접종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을 적에 집단불안공황증이라고 할까요, 그런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에 의한 전형적인 부작용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백신이 온도와 빛에 약해 운반과 보관,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모든 예방접종에는 이상반응이 뒤따르게 돼 있어 나머지 학생 300여 만명의 건강과 정신상태 등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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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부산에 이어서 어제 경기도 남양주에서도 인도산 홍역백신을 맞은 중학생들이 부작용을 보임에 따라서 홍역 예방주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인도산 백신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민영, 이웅수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경기도 남양주시 한 중학교에서 인도산 홍역 예방백신을 맞은 학생 24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후송됐습니다.
⊙학부모: 손발을 떨고 경련이 일어나고 숨을 못 쉬고, 다 그래요, 지금.
얘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기자: 이 가운데 15명은 어젯밤 퇴원했고 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공포와 긴장으로 접종 후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과호흡증후군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차성호(경희의료원 소아과장): 2, 3명에서는 가끔 간헐적으로 과호흡증을 보였습니다.
나머지는 특별한 사항은 없고, 하루 이틀 지켜보면 다 임상적으로 호전돼서 퇴원...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서도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학생 14명이 비슷한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접종을)연기한 데는 없나요?
⊙남양주시 보건소 관계자: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학교마다 전화가 오죠.
⊙기자: 경기도의 경우 예방접종 대상 10명 가운데 1명꼴, 전국적으로는 24만 9000여 명이 예방접종을 연기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당분간 홍역 예방접종 사업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부터 오늘까지 인도산 홍역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한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270만명.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중학교 학생 2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400여 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으나 모두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 사용하는 인도산 백신이지만 이미 세계보건기구와 UN 아동기금이 안정성을 보장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다년간의 실험을 거쳐서 안정성이 입증이 된 것만 국제사회에서 쓰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기자: 홍역 예방접종에 따른 반응으로 고열과 관절통, 발작이나 의식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후유증없이 하루 이틀이면 자연 소멸된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입니다.
⊙손명모(영동세브란스 소아과 교수): 접종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을 적에 집단불안공황증이라고 할까요, 그런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백신에 의한 전형적인 부작용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백신이 온도와 빛에 약해 운반과 보관, 접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모든 예방접종에는 이상반응이 뒤따르게 돼 있어 나머지 학생 300여 만명의 건강과 정신상태 등과 관련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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