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상대 배려는 기본이다
입력 2001.06.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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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려는 마음은 관광객들에게 깊이 새겨지게 됩니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하고, 관광 선진국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봅니다.
베를린 박인섭 특파원과 황동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다음 사람이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이 사람은 또 다음 사람을 배려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인터뷰: 천만에요.
⊙기자: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식당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호프만: 남을 배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디아: 뒤에서 사람이 오는데 문을 닫는 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사람들은 항상 오른쪽으로 서고 왼쪽을 비워놓습니다.
⊙권터 로스만: 오른쪽으로 비켜서면 바쁜 사람들이 왼쪽으로 편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기자: 거리에서도 차선을 바꾸거나 차선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배려하는 모습은 쉽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작은 일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런 자세는 관광객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잉고(네덜란드 관광객): 남을 위한 배려 때문에 편안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자: 그래서 독일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은 2900만명의 외국인이 독일을 찾았고 해마다 100만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기자: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은 차량의 난폭운전입니다.
차선을 바꾸려고 해도 좀처럼 양보를 해 주지 않아 직접 운전은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이 얀(뉴질랜드): 공격적으로 운전하면서 길을 내주지 않습니다.
공포감으로 사고가 날 것같아 그만뒀습니다.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질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놓아야 하지만 무시되고 있습니다.
⊙존 헴(영국):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밀치면서 부딪혀도 (사람들이)내리기 전에 올라타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해 실망스럽습니다.
⊙기자: 하루 수천명이 드나드는 백화점, 뒤에 오는 사람이 어찌되건 자신만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갑자기 닫히는 문을 온 몸으로 방어하는 게 아예 습관이 될 정도입니다.
⊙김초선(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과장): 배려를 안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이 외국인들한테는 뭔가 무질서하고 에티켓이 없는 국가로 보이기가 쉽습니다.
⊙기자: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이 성실하고 인정 많은 한국인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하고, 관광 선진국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봅니다.
베를린 박인섭 특파원과 황동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다음 사람이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이 사람은 또 다음 사람을 배려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인터뷰: 천만에요.
⊙기자: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식당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호프만: 남을 배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디아: 뒤에서 사람이 오는데 문을 닫는 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사람들은 항상 오른쪽으로 서고 왼쪽을 비워놓습니다.
⊙권터 로스만: 오른쪽으로 비켜서면 바쁜 사람들이 왼쪽으로 편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기자: 거리에서도 차선을 바꾸거나 차선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배려하는 모습은 쉽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작은 일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런 자세는 관광객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잉고(네덜란드 관광객): 남을 위한 배려 때문에 편안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자: 그래서 독일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은 2900만명의 외국인이 독일을 찾았고 해마다 100만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기자: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은 차량의 난폭운전입니다.
차선을 바꾸려고 해도 좀처럼 양보를 해 주지 않아 직접 운전은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이 얀(뉴질랜드): 공격적으로 운전하면서 길을 내주지 않습니다.
공포감으로 사고가 날 것같아 그만뒀습니다.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질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놓아야 하지만 무시되고 있습니다.
⊙존 헴(영국):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밀치면서 부딪혀도 (사람들이)내리기 전에 올라타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해 실망스럽습니다.
⊙기자: 하루 수천명이 드나드는 백화점, 뒤에 오는 사람이 어찌되건 자신만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갑자기 닫히는 문을 온 몸으로 방어하는 게 아예 습관이 될 정도입니다.
⊙김초선(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과장): 배려를 안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이 외국인들한테는 뭔가 무질서하고 에티켓이 없는 국가로 보이기가 쉽습니다.
⊙기자: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이 성실하고 인정 많은 한국인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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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상대 배려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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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외국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려는 마음은 관광객들에게 깊이 새겨지게 됩니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하고, 관광 선진국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봅니다.
베를린 박인섭 특파원과 황동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다음 사람이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이 사람은 또 다음 사람을 배려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인터뷰: 천만에요.
⊙기자: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식당 안으로 들어설 때까지 문을 잡아줍니다.
⊙호프만: 남을 배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나디아: 뒤에서 사람이 오는데 문을 닫는 것은 무례한 행동입니다.
⊙기자: 한 백화점의 에스컬레이터.
사람들은 항상 오른쪽으로 서고 왼쪽을 비워놓습니다.
⊙권터 로스만: 오른쪽으로 비켜서면 바쁜 사람들이 왼쪽으로 편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기자: 거리에서도 차선을 바꾸거나 차선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배려하는 모습은 쉽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작은 일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이런 자세는 관광객에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잉고(네덜란드 관광객): 남을 위한 배려 때문에 편안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자: 그래서 독일을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은 2900만명의 외국인이 독일을 찾았고 해마다 100만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박인섭입니다.
⊙기자: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은 차량의 난폭운전입니다.
차선을 바꾸려고 해도 좀처럼 양보를 해 주지 않아 직접 운전은 엄두를 낼 수 없습니다.
⊙이 얀(뉴질랜드): 공격적으로 운전하면서 길을 내주지 않습니다.
공포감으로 사고가 날 것같아 그만뒀습니다.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질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쁜 사람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놓아야 하지만 무시되고 있습니다.
⊙존 헴(영국):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밀치면서 부딪혀도 (사람들이)내리기 전에 올라타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해 실망스럽습니다.
⊙기자: 하루 수천명이 드나드는 백화점, 뒤에 오는 사람이 어찌되건 자신만 들어가면 그만입니다.
갑자기 닫히는 문을 온 몸으로 방어하는 게 아예 습관이 될 정도입니다.
⊙김초선(한국관광공사 관광안내과장): 배려를 안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이 외국인들한테는 뭔가 무질서하고 에티켓이 없는 국가로 보이기가 쉽습니다.
⊙기자: 타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 부족이 성실하고 인정 많은 한국인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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