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에도 구제역 발생…확산 움직임 ‘비상’

입력 2010.01.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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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초 발생 지역에서 백 50킬로 미터나 떨어진 충남 서산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감염 가축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연천으로, 최초 발생지에서 9.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로서 구제역 감염 농가는 모두 다섯 곳이 됐습니다.

특히 이번엔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접촉이 드문데다, 역학적으로도 최초 발생지역과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녹취> 구제역 감염 농가 농민 : "그걸 저도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제가 포천에 갔다든가, 아니면 다른 농장을 다녔다든가, 아니면 목장 다닌 사람들하고 접촉을 했다든가(하지도 않았어요)"

또 최초 발생지에서 직선거리로 19.6킬로미터 떨어진 포천의 한 농가뿐 아니라 심지어 백 50 킬로미터나 떨어진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산은 방역 당국의 구제역 관리지역을 훨씬 벗어나 있는 곳인만큼 방역 당국은 긴장한 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의 방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 확산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위험지역 안에서조차 축사들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등 방역이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축산 농민들에게 외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하루 한 차례 이상 반드시 소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에 감염됐을 경우는 보상금을 다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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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연천에도 구제역 발생…확산 움직임 ‘비상’
    • 입력 2010-01-19 22:00:26
    뉴스 9
<앵커 멘트> 구제역 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초 발생 지역에서 백 50킬로 미터나 떨어진 충남 서산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감염 가축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연천으로, 최초 발생지에서 9.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이로서 구제역 감염 농가는 모두 다섯 곳이 됐습니다. 특히 이번엔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접촉이 드문데다, 역학적으로도 최초 발생지역과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녹취> 구제역 감염 농가 농민 : "그걸 저도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제가 포천에 갔다든가, 아니면 다른 농장을 다녔다든가, 아니면 목장 다닌 사람들하고 접촉을 했다든가(하지도 않았어요)" 또 최초 발생지에서 직선거리로 19.6킬로미터 떨어진 포천의 한 농가뿐 아니라 심지어 백 50 킬로미터나 떨어진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산은 방역 당국의 구제역 관리지역을 훨씬 벗어나 있는 곳인만큼 방역 당국은 긴장한 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의 방역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 확산을 철저히 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위험지역 안에서조차 축사들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등 방역이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축산 농민들에게 외부인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하루 한 차례 이상 반드시 소독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구제역에 감염됐을 경우는 보상금을 다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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