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대통령궁 장악…치안 작전 개시

입력 2010.0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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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에 병력을 배치하고 치안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궁 주변부터 장악했습니다.

포르토 프랭스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내린 아이티 대통령 궁, 앞마당에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착륙합니다.

완전 무장한 미군 병력 백여 명이 내리고, 수도의 핵심인 궁 주변부터 미군이 배치됩니다.

<인터뷰>폴(포르토프랭스 주민) : "1994년에 미군이 왔을 때도 미군이 우리를 돕고 먹을 것을 줬지요.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행입니다."

미군은 종합병원 치안 확보부터 나섰습니다.

미군의 아이티 점령 논란 속에 예민한 병력 배치인 만큼, 무엇보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킨 : "이 병원은 안전에 여러 위협이 있는 만큼 최선의 지원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남서부 해안에 추가 상륙한 2천여 명의 해병대원 등은 후방 지원에 주력합니다.

길이 막히고 봉쇄된 곳에는 헬기를 투입해 구호에 나서는 것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식량 투하 지점에 낙하산을 이용해 구호품이 떨어집니다.

물과 식량, 아이티인들이 쏜살같이 달려듭니다.

아직까지 수도 포르토 프랭스 도심은 약탈과 방화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군 병력이 만 천명이 투입이 됐고, 이제 유엔군 증파까지 이뤄지면 치안 확보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의 본격 치안 작전이 시작된 첫 밤을 맞으면서, 아이티인들은 혼돈의 밤과 같은 아이티 상황에 질서가 찾아오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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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대통령궁 장악…치안 작전 개시
    • 입력 2010-01-20 21: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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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무법천지가 된 아이티에 병력을 배치하고 치안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대통령궁 주변부터 장악했습니다. 포르토 프랭스에서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져내린 아이티 대통령 궁, 앞마당에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착륙합니다. 완전 무장한 미군 병력 백여 명이 내리고, 수도의 핵심인 궁 주변부터 미군이 배치됩니다. <인터뷰>폴(포르토프랭스 주민) : "1994년에 미군이 왔을 때도 미군이 우리를 돕고 먹을 것을 줬지요.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행입니다." 미군은 종합병원 치안 확보부터 나섰습니다. 미군의 아이티 점령 논란 속에 예민한 병력 배치인 만큼, 무엇보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킨 : "이 병원은 안전에 여러 위협이 있는 만큼 최선의 지원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남서부 해안에 추가 상륙한 2천여 명의 해병대원 등은 후방 지원에 주력합니다. 길이 막히고 봉쇄된 곳에는 헬기를 투입해 구호에 나서는 것으로 작전을 바꿨습니다. 붉은색으로 표시된 식량 투하 지점에 낙하산을 이용해 구호품이 떨어집니다. 물과 식량, 아이티인들이 쏜살같이 달려듭니다. 아직까지 수도 포르토 프랭스 도심은 약탈과 방화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군 병력이 만 천명이 투입이 됐고, 이제 유엔군 증파까지 이뤄지면 치안 확보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의 본격 치안 작전이 시작된 첫 밤을 맞으면서, 아이티인들은 혼돈의 밤과 같은 아이티 상황에 질서가 찾아오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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