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인턴 양극화 심해…원인은?

입력 2010.01.22 (07:02) 수정 2010.01.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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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 인턴제가 올해에도 시행됩니다.



정부 부처에는 이번에도 지원자가 폭증했는데, 자치단체, 특히 지방 시·군은 지난해와 달리 미달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년 구직자를 위해 지난해 도입된 행정 인턴 제도.



임시직이지만 정부부처에는 정원의 두 배, 일부 부서엔 13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그러나 지방은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 예산으로 인턴을 더 뽑았던 이 자치단체의 경우, 올해는 정원에 25%나 미달됐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추가 계속 모집을 해야될 것 같아요. 연장 공고를 올려놓긴 했는데, 아직 접수가 안들어 왔어요."



이곳 역시 지난해에는 지원자가 정원의 3배에 육박해 예정에 없던 면접까지 봤지만, 올해는 정원을 간신히 채웠습니다.



<인터뷰> 윤재영(취업 준비생): "서울로, 전국쪽으로 가서 경험을 쌓고 제 스펙을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금과 근로 시간 등 처우가 열악해진 것도 지방 인턴 미달 사태를 불러 온 원인입니다.



뽑는 인원은 그대로인데 예산은 3분의 1인 5백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월급도 백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30%나 깎였습니다.



근무 기간도 당초 열 달에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영미(건국대 진로지원팀): "기간이 짧아서, 5개월밖에 안돼서 실질적으로 인턴 경력을 쌓기엔 좀 짧지 않나."



정부가 올해 책정된 행정 인턴 정원의 75%를 이달 말까지 뽑으라고 지시했지만, 지자체들은 지원자가 적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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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인턴 양극화 심해…원인은?
    • 입력 2010-01-22 07:02:18
    • 수정2010-01-22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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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청년 인턴제가 올해에도 시행됩니다.

정부 부처에는 이번에도 지원자가 폭증했는데, 자치단체, 특히 지방 시·군은 지난해와 달리 미달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년 구직자를 위해 지난해 도입된 행정 인턴 제도.

임시직이지만 정부부처에는 정원의 두 배, 일부 부서엔 13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그러나 지방은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 예산으로 인턴을 더 뽑았던 이 자치단체의 경우, 올해는 정원에 25%나 미달됐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추가 계속 모집을 해야될 것 같아요. 연장 공고를 올려놓긴 했는데, 아직 접수가 안들어 왔어요."

이곳 역시 지난해에는 지원자가 정원의 3배에 육박해 예정에 없던 면접까지 봤지만, 올해는 정원을 간신히 채웠습니다.

<인터뷰> 윤재영(취업 준비생): "서울로, 전국쪽으로 가서 경험을 쌓고 제 스펙을 올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금과 근로 시간 등 처우가 열악해진 것도 지방 인턴 미달 사태를 불러 온 원인입니다.

뽑는 인원은 그대로인데 예산은 3분의 1인 5백억 원대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월급도 백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30%나 깎였습니다.

근무 기간도 당초 열 달에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영미(건국대 진로지원팀): "기간이 짧아서, 5개월밖에 안돼서 실질적으로 인턴 경력을 쌓기엔 좀 짧지 않나."

정부가 올해 책정된 행정 인턴 정원의 75%를 이달 말까지 뽑으라고 지시했지만, 지자체들은 지원자가 적다면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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