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AT 문제 유출 수사 확대

입력 2010.01.26 (07:20) 수정 2010.01.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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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 SAT 문제 유출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원가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구속된 SAT 학원 강사 장모 씨를 상대로 유출한 문제를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장 씨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SAT 문제를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 씨의 이메일 내역과 금융계좌를 조사해 실제로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검거한 유명 SAT 강사 김모 씨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태국에서 시험지를 샀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김 씨가 직접 시험을 치고 문제지를 가지고 나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남의 일부 학원이 SAT 관련 정보를 빼내오는 조건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강사를 고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AT를 주관하는 ETS가 구체적인 문제유출 의심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입수하는 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2007년처럼 시험성적이 취소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SAT 수험생 : “(부정 행위한) 사람들 때문에 시험(성적)이 취소되면 일년을 다시 공부해야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남교육청도 SAT 학원들이 법정 기준을 넘어 고액 수강료를 받았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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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SAT 문제 유출 수사 확대
    • 입력 2010-01-26 07:20:35
    • 수정2010-01-26 18: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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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대학입학 자격시험, SAT 문제 유출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원가뿐만 아니라 시험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 구속된 SAT 학원 강사 장모 씨를 상대로 유출한 문제를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넘겼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장 씨의 컴퓨터에서 삭제된 SAT 문제를 복원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 씨의 이메일 내역과 금융계좌를 조사해 실제로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난주 검거한 유명 SAT 강사 김모 씨에 대해서도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태국에서 시험지를 샀다는 당초 진술과 달리 김 씨가 직접 시험을 치고 문제지를 가지고 나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강남의 일부 학원이 SAT 관련 정보를 빼내오는 조건으로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강사를 고용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AT를 주관하는 ETS가 구체적인 문제유출 의심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입수하는 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2007년처럼 시험성적이 취소될까 걱정입니다. <인터뷰>SAT 수험생 : “(부정 행위한) 사람들 때문에 시험(성적)이 취소되면 일년을 다시 공부해야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남교육청도 SAT 학원들이 법정 기준을 넘어 고액 수강료를 받았는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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