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공무원 노조, 수사착수 반발

입력 2010.01.26 (07: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이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조합원 69명에 대해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노조는 사실과 전혀 다른 노조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조합원 69명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밝힌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에 가입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을 어기고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점과, 이 가운데 일부가 당 계좌에 돈을 입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녹취> 박용만(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시국선언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중 전교조 교사 공무원 노조 공무원들의 위 혐의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으며..”

경찰은 지난해 압수수색과정에서 확보한 은행계좌와 이메일을 추적한 결과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가입 여부는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경찰 수사가 노조 죽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간부가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경찰이 정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는 지난해 시국선언과 관련이 없는 별건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라일하(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 “검찰총장 스스로가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별건 수사를 기획하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민주노동당도 경찰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교조-공무원 노조, 수사착수 반발
    • 입력 2010-01-26 07:2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찰이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조합원 69명에 대해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 당비를 낸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 노조는 사실과 전혀 다른 노조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조합원 69명에게 출석을 요구하면서 밝힌 혐의는 두 가지입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에 가입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을 어기고 민주노동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점과, 이 가운데 일부가 당 계좌에 돈을 입금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녹취> 박용만(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 “시국선언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던 중 전교조 교사 공무원 노조 공무원들의 위 혐의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으며..” 경찰은 지난해 압수수색과정에서 확보한 은행계좌와 이메일을 추적한 결과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원 가입 여부는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교조와 공무원노조는 경찰 수사가 노조 죽이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간부가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경찰이 정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는 지난해 시국선언과 관련이 없는 별건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라일하(전국공무원노조 사무처장) : “검찰총장 스스로가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별건 수사를 기획하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민주노동당도 경찰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