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들, 부동산 대출 중단…출구전략 본격화?

입력 2010.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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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중국 정부가 이 시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속사정이 뭔지, 또 언제쯤 금리 인상을 할 것인지,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광시성 난닝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입니다.

1㎡가 만 위안, 직장인 평균 월급 4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난닝시 주민 : "몇 달 전 만해도 9천 위안 대였는데 지금은 만 위안이 넘어 살 능력이 없습니다."

그동안 쏟아부은 경기부양 때문에 생긴 부동산 자산거품입니다.

8.7%라는 고성장에도 중국이 안심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주요 도시의 은행들이 오늘 부동산 대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돈줄을 죄, 거품 폭발의 위험 제거에 나섰다는 얘깁니다.

불과 얼마 전 지급준비율 인상을 한 중국 정부가, 과열 경기를 식히는 출구 전략의 뚜껑을 열었다는 심리가 파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순리젠(푸단대 경제대학 부학장) : "자금이 대량으로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자산거품이 형성됐습니다. 제일 우려되는 것은 빠른 물가상승입니다."

다음 단계는 금리 인상이고, 그 시기도 임박했다는 겁니다.

이르면 설 연휴나 3월 초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유보파도 만만치 않아, 인상 여부와 시기는 자산 거품과 유동성 과잉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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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은행들, 부동산 대출 중단…출구전략 본격화?
    • 입력 2010-01-26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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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중국 정부가 이 시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속사정이 뭔지, 또 언제쯤 금리 인상을 할 것인지,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광시성 난닝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입니다. 1㎡가 만 위안, 직장인 평균 월급 4배가 넘습니다. <인터뷰> 난닝시 주민 : "몇 달 전 만해도 9천 위안 대였는데 지금은 만 위안이 넘어 살 능력이 없습니다." 그동안 쏟아부은 경기부양 때문에 생긴 부동산 자산거품입니다. 8.7%라는 고성장에도 중국이 안심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주요 도시의 은행들이 오늘 부동산 대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돈줄을 죄, 거품 폭발의 위험 제거에 나섰다는 얘깁니다. 불과 얼마 전 지급준비율 인상을 한 중국 정부가, 과열 경기를 식히는 출구 전략의 뚜껑을 열었다는 심리가 파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순리젠(푸단대 경제대학 부학장) : "자금이 대량으로 자본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자산거품이 형성됐습니다. 제일 우려되는 것은 빠른 물가상승입니다." 다음 단계는 금리 인상이고, 그 시기도 임박했다는 겁니다. 이르면 설 연휴나 3월 초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유보파도 만만치 않아, 인상 여부와 시기는 자산 거품과 유동성 과잉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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