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분쟁에 두달 방치된 신생아
입력 2010.02.01 (22:27)
수정 2010.02.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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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어난 지 두달이 다 되도록, 병원 분만실에 방치된 아기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분쟁’ 때문인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부인과병원 분만실 간이침대에 신생아가 홀로 누워있습니다.
생후 2달이 다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산부인과 환자) : "아기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아기만 혼자 울고 있더라고요. 침대에서..."
의료사고를 둘러싼 분쟁 때문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초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으나 갑자기 산후출혈을 보여 긴급 수혈까지 했지만 숨졌습니다.
남편 42살 이 모씨는 건강했던 아내가 숨진 것은 병원측의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라며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신생아 아버지) : "아침에 애를 낳은 상태에서 사람이 죽어서 나오면 누가 애를 낳겠냐는거죠."
병원 측은 숨진 산모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아이를 분만실에서 돌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씨(산부인과 원장) : "거기가 회복실이에요. 회복실인데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복도라고 느끼겠지만..."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어린 생명이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태어난 지 두달이 다 되도록, 병원 분만실에 방치된 아기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분쟁’ 때문인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부인과병원 분만실 간이침대에 신생아가 홀로 누워있습니다.
생후 2달이 다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산부인과 환자) : "아기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아기만 혼자 울고 있더라고요. 침대에서..."
의료사고를 둘러싼 분쟁 때문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초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으나 갑자기 산후출혈을 보여 긴급 수혈까지 했지만 숨졌습니다.
남편 42살 이 모씨는 건강했던 아내가 숨진 것은 병원측의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라며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신생아 아버지) : "아침에 애를 낳은 상태에서 사람이 죽어서 나오면 누가 애를 낳겠냐는거죠."
병원 측은 숨진 산모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아이를 분만실에서 돌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씨(산부인과 원장) : "거기가 회복실이에요. 회복실인데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복도라고 느끼겠지만..."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어린 생명이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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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사고 분쟁에 두달 방치된 신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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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1 22:27:30
- 수정2010-02-01 23:05:46

<앵커 멘트>
태어난 지 두달이 다 되도록, 병원 분만실에 방치된 아기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분쟁’ 때문인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부인과병원 분만실 간이침대에 신생아가 홀로 누워있습니다.
생후 2달이 다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산부인과 환자) : "아기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아기만 혼자 울고 있더라고요. 침대에서..."
의료사고를 둘러싼 분쟁 때문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초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으나 갑자기 산후출혈을 보여 긴급 수혈까지 했지만 숨졌습니다.
남편 42살 이 모씨는 건강했던 아내가 숨진 것은 병원측의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라며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신생아 아버지) : "아침에 애를 낳은 상태에서 사람이 죽어서 나오면 누가 애를 낳겠냐는거죠."
병원 측은 숨진 산모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아이를 분만실에서 돌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씨(산부인과 원장) : "거기가 회복실이에요. 회복실인데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복도라고 느끼겠지만..."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어린 생명이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태어난 지 두달이 다 되도록, 병원 분만실에 방치된 아기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분쟁’ 때문인데,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부인과병원 분만실 간이침대에 신생아가 홀로 누워있습니다.
생후 2달이 다 되도록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산부인과 환자) : "아기가 너무 불쌍한거에요. 아기만 혼자 울고 있더라고요. 침대에서..."
의료사고를 둘러싼 분쟁 때문입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12월 초 건강한 여자 아이를 출산했으나 갑자기 산후출혈을 보여 긴급 수혈까지 했지만 숨졌습니다.
남편 42살 이 모씨는 건강했던 아내가 숨진 것은 병원측의 과실에 의한 의료사고라며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모씨(신생아 아버지) : "아침에 애를 낳은 상태에서 사람이 죽어서 나오면 누가 애를 낳겠냐는거죠."
병원 측은 숨진 산모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아이를 분만실에서 돌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 모씨(산부인과 원장) : "거기가 회복실이에요. 회복실인데 본인들이 생각하기엔 복도라고 느끼겠지만..."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은 어린 생명이 의료사고 분쟁에 휘말려 방치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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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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