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부모가 SAT 학원 비호?

입력 2010.02.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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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경쟁이 과열됐다지만, SAT 학원들은 어떻게 유명강사 납치까지 서슴지 않은 걸까요? 일부 학부모들이 학원을 비호했다. 이런 주장까지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유명 SAT 강사 손 씨는 재계약을 요구하는 학원 대표에 납치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손 모씨 : "쥐도새도 모르게 없게버리겠다. 잘못봤다. 혹시 이일을 발설을 한다면 넌 죽은 목숨이다."

당시 학원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던 학원대표가 일명 '스타강사' 인 손씨를 잡아두기 위해 조직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손씨가 납치당하기 12일 쯤 전 다른 강사 이 모 씨도 학원대표에 의해 납치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원가에서는 이런 불법 행위가 가능했던 것은 주요 권력층에 있는 학부모들 때문이란 주장까지 제기됩니다.

<녹취>손모씨 : "높은 고위직하고 연결이 돼있니까. 정치인까지 연결 되어있으니까"

학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권력층이어서 학원을 직간접적으로 비호했다는 겁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우리 애들 잘 봐달라, 이름대면 알만한 사람, 검찰들 많죠. 검사쪽 많으시죠, 다 검사, 판사"

경찰은 손 씨를 납치해 폭행한 9명 가운데 미국 시민권자인 학원대표 박 씨 등 6명은 출국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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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학부모가 SAT 학원 비호?
    • 입력 2010-02-01 22:27:30
    뉴스 9
<앵커 멘트> 아무리 경쟁이 과열됐다지만, SAT 학원들은 어떻게 유명강사 납치까지 서슴지 않은 걸까요? 일부 학부모들이 학원을 비호했다. 이런 주장까지 나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유명 SAT 강사 손 씨는 재계약을 요구하는 학원 대표에 납치돼 폭행을 당했습니다. <녹취> 손 모씨 : "쥐도새도 모르게 없게버리겠다. 잘못봤다. 혹시 이일을 발설을 한다면 넌 죽은 목숨이다." 당시 학원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던 학원대표가 일명 '스타강사' 인 손씨를 잡아두기 위해 조직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손씨가 납치당하기 12일 쯤 전 다른 강사 이 모 씨도 학원대표에 의해 납치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원가에서는 이런 불법 행위가 가능했던 것은 주요 권력층에 있는 학부모들 때문이란 주장까지 제기됩니다. <녹취>손모씨 : "높은 고위직하고 연결이 돼있니까. 정치인까지 연결 되어있으니까" 학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권력층이어서 학원을 직간접적으로 비호했다는 겁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 "우리 애들 잘 봐달라, 이름대면 알만한 사람, 검찰들 많죠. 검사쪽 많으시죠, 다 검사, 판사" 경찰은 손 씨를 납치해 폭행한 9명 가운데 미국 시민권자인 학원대표 박 씨 등 6명은 출국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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