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황토방서 자다 유독가스 중독 질식사

입력 2010.02.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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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에 지어 놓은 황토방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황토방에서 자다 유독가스에 중독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 한 켠에 마련된 8제곱미터 규모의 황토방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이 곳에서 집주인 69살 김 모씨와 김 씨의 아내 66살 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자 마을 주민들이 김씨 집 황토방에서 찾아낸 겁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형님요 하니까 아무 기척이 없어서 보니까 사랑방(황토방)에 신이 있길래 형님해도 아무 대답을 안 했어요."

주민들이 발견했을 당시 노부부는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고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토방의 아궁이 입구가 가려져 있어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져 나가지 못한 채 방으로 스며들었고 이에따라 잠을 자던 김씨 부부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덕(청도경찰서 강력팀장) : "황토방은 변사자가 4년전 직접 만든건데 방안 벌어진 틈새로 연기가 누출된 것으로..."

최근 집안에 만들어 논 황토방에서 잠을 자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사례는 전국적으로 6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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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부부 황토방서 자다 유독가스 중독 질식사
    • 입력 2010-02-11 0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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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안에 지어 놓은 황토방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황토방에서 자다 유독가스에 중독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안 한 켠에 마련된 8제곱미터 규모의 황토방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이 곳에서 집주인 69살 김 모씨와 김 씨의 아내 66살 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 부부가 연락이 되지 않자 마을 주민들이 김씨 집 황토방에서 찾아낸 겁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형님요 하니까 아무 기척이 없어서 보니까 사랑방(황토방)에 신이 있길래 형님해도 아무 대답을 안 했어요." 주민들이 발견했을 당시 노부부는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였고 출입문과 창문은 모두 닫혀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황토방의 아궁이 입구가 가려져 있어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져 나가지 못한 채 방으로 스며들었고 이에따라 잠을 자던 김씨 부부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덕(청도경찰서 강력팀장) : "황토방은 변사자가 4년전 직접 만든건데 방안 벌어진 틈새로 연기가 누출된 것으로..." 최근 집안에 만들어 논 황토방에서 잠을 자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사례는 전국적으로 6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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