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여권없어 여객기 출발 지연

입력 2010.02.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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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려 여객기가 5시간 늦게 이륙하는 황당한 일이 김포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본 항공기인데,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 한편에 승객 3백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그건 다 필요없고 서울영업소책임자가 우리를 도착하게 해줘야..."

정오에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ANA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갑자기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측은 출발예정시간이 4시간 반이나 지났지만 승객들에게 지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태윤(탑승객) : "출국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어요. 물어봐도 방송도 안 하고 이게 뭐냐구요. 승객들이 항의해도 저러고 있잖아요."

오후 5시 넘도록 출발이 지연된 사정을 알고 보니 원인은 어이없게도 기장 여권에 있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출국 심사를 받지 못해 여객기에 타지 못한 겁니다.

결국, 항공사측은 일본에서 다른 기장을 불렀습니다.

<인터뷰>ANA 항공사 직원 : "(여권)분실하셔서 허가를 안내주시기 때문에 하네다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다시 오고있어요. 아시아나 비행기로"

소동이 벌어진 끝에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예정보다 5시간여 늦은 오후 5시22분.

기장 여권 한 장이 승객 300명의 일정을 모두 흐트려 놓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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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여권없어 여객기 출발 지연
    • 입력 2010-02-12 22:30:00
    뉴스 9
<앵커 멘트>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려 여객기가 5시간 늦게 이륙하는 황당한 일이 김포공항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본 항공기인데,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선 출국장 한편에 승객 3백여 명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녹취> "그건 다 필요없고 서울영업소책임자가 우리를 도착하게 해줘야..." 정오에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던 ANA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갑자기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측은 출발예정시간이 4시간 반이나 지났지만 승객들에게 지연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태윤(탑승객) : "출국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어요. 물어봐도 방송도 안 하고 이게 뭐냐구요. 승객들이 항의해도 저러고 있잖아요." 오후 5시 넘도록 출발이 지연된 사정을 알고 보니 원인은 어이없게도 기장 여권에 있었습니다. 기장이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출국 심사를 받지 못해 여객기에 타지 못한 겁니다. 결국, 항공사측은 일본에서 다른 기장을 불렀습니다. <인터뷰>ANA 항공사 직원 : "(여권)분실하셔서 허가를 안내주시기 때문에 하네다에서 기장과 부기장이 다시 오고있어요. 아시아나 비행기로" 소동이 벌어진 끝에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예정보다 5시간여 늦은 오후 5시22분. 기장 여권 한 장이 승객 300명의 일정을 모두 흐트려 놓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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