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국민연금, ‘재테크’로 인기상승

입력 2010.0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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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연금에 가입할 의무가 없는 사람들 중에도 굳이 가입을 하는 경우가 요즘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이젠 인기 있는 재테크 상품이 된 듯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 쉰이 넘어서야 만든 국민연금 가입증서입니다.

늦게라도 가입하는 것이 노후 준비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원임생(57살/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 "물가가 올라가면 올라간 만큼 국민연금도 올라갈 거고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가입이 의무화된 직장인과 달리 소득이 없는 사람은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난해부터 본인의사에 따라 가입하는 임의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임의가입자는 2005년 2만6천여 명에서 2008년까지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3만6천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시중 금융상품 중에 국민연금만큼 수익률이 높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50살 여성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한 달에 12만 원 정도를 10년간 납부할 경우 60살부터 사망 시까지 현재가치로 매달 19만여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득성(SC제일은행 부장) : "소득이 적을수록 납부하는 불입액 대비 수익률이 높습니다. 즉 저소득자일수록 낸 돈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수용하게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입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민원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엔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70여 건이나 됐습니다.

국민연금은 60살이 넘으면 원해도 가입할 수 없고 이전에 가입했다가 중단한 경우도 60살 이전에 신청해야 재가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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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면받던 국민연금, ‘재테크’로 인기상승
    • 입력 2010-02-14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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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연금에 가입할 의무가 없는 사람들 중에도 굳이 가입을 하는 경우가 요즘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이 이젠 인기 있는 재테크 상품이 된 듯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 쉰이 넘어서야 만든 국민연금 가입증서입니다. 늦게라도 가입하는 것이 노후 준비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원임생(57살/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 "물가가 올라가면 올라간 만큼 국민연금도 올라갈 거고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가입이 의무화된 직장인과 달리 소득이 없는 사람은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난해부터 본인의사에 따라 가입하는 임의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임의가입자는 2005년 2만6천여 명에서 2008년까지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지난해 3만6천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시중 금융상품 중에 국민연금만큼 수익률이 높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50살 여성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한 달에 12만 원 정도를 10년간 납부할 경우 60살부터 사망 시까지 현재가치로 매달 19만여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득성(SC제일은행 부장) : "소득이 적을수록 납부하는 불입액 대비 수익률이 높습니다. 즉 저소득자일수록 낸 돈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수용하게 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입대상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민원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엔 가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70여 건이나 됐습니다. 국민연금은 60살이 넘으면 원해도 가입할 수 없고 이전에 가입했다가 중단한 경우도 60살 이전에 신청해야 재가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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