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부는 젊은 바람

<앵커 멘트>

대학생 사장님들이 전통 시장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 덕분에 상인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는데요. 김종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을 맞습니다.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경영 상담을 맡은 학생들이 '1일 사장'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아주머니 빵 들여가세요."

학생들의 전략은 문화와 활기가 넘치는 곳으로 전통시장을 탈바꿈시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상인들에게 새 사업을 제안하고 참신한 이벤트도 선보입니다.

<인터뷰>이강민(포스텍 4학년) :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이벤트도하고 젊은 구직자들도 점주로 모시는 기획..."

상인들도 신선한 변화를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변기호(시장 상인) : "젊은 학생들이 도와준다고 오니까 대견하고 젊어지는 것 같고 손님들도 좋아해서..."

전통시장에서 직접 창업하는 대학생들도 등장했습니다.

가게를 젊은 감각으로 꾸미고 손님들의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양대 창업 대표 학생 : "창업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전통시장도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

불황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만남은 새로운 산학 협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