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 한국차, 美 시장 생존 전략은?

입력 2010.03.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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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는데요.

한국차는 '현지화' 전략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어바인에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기아자동차 디자인 센터.

미국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모델이 기획되고 있는 전초기지입니다.

이곳에 디자인 센터를 세운 이유는 현지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토마스 러브리스(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부사장) : "브랜드에서 발전시킨 디자인 언어가 매우 어필하고 있다. 작년 불황에도 판매가 늘어난 유일한 3개 브랜드중 하나로, 점유율이 10% 정도 늘어났다."

그 첨병은 픽업트럭의 대체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쏘렌토R.

판매 첫 달인 지난 1월에 7300여 대가 판매돼 곧바로 미국 내 중형 SUV 판매 순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조만간 스포티지R과 로체 후속 등 신차를 잇따라 투입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를 넘긴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도요타나 신형 쏘나타의 리콜 사태에서 볼 수 있듯 현지 생산품의 품질 관리 문젭니다.

기아차는 이 때문에 미국 조지아 현지 공장을 세우면서 25개 협력 업체도 함께 갔습니다.

<인터뷰>권영철(현대모비스 현지법인장) : "기아차가 모함이라면 25개 업체가 기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적기에 최고의 품질로 모듈화시켜 공급 가능..."

국내 협력업체들도 함께 현지로 진출시켜 부품의 품질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도요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상승한 1,150만대 규모...

기아차는 미국 내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펴나가되 현지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품질관리만 철저히 해 나간다면 치열한 시장 쟁탈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바인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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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리콜’ 한국차, 美 시장 생존 전략은?
    • 입력 2010-03-01 22:04:25
    뉴스 9
<앵커 멘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격변기를 맞고 있는데요. 한국차는 '현지화' 전략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미국, 어바인에서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기아자동차 디자인 센터. 미국 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모델이 기획되고 있는 전초기지입니다. 이곳에 디자인 센터를 세운 이유는 현지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토마스 러브리스(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부사장) : "브랜드에서 발전시킨 디자인 언어가 매우 어필하고 있다. 작년 불황에도 판매가 늘어난 유일한 3개 브랜드중 하나로, 점유율이 10% 정도 늘어났다." 그 첨병은 픽업트럭의 대체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쏘렌토R. 판매 첫 달인 지난 1월에 7300여 대가 판매돼 곧바로 미국 내 중형 SUV 판매 순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조만간 스포티지R과 로체 후속 등 신차를 잇따라 투입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를 넘긴다는 목표입니다. 관건은, 도요타나 신형 쏘나타의 리콜 사태에서 볼 수 있듯 현지 생산품의 품질 관리 문젭니다. 기아차는 이 때문에 미국 조지아 현지 공장을 세우면서 25개 협력 업체도 함께 갔습니다. <인터뷰>권영철(현대모비스 현지법인장) : "기아차가 모함이라면 25개 업체가 기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적기에 최고의 품질로 모듈화시켜 공급 가능..." 국내 협력업체들도 함께 현지로 진출시켜 부품의 품질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도요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상승한 1,150만대 규모... 기아차는 미국 내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을 펴나가되 현지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품질관리만 철저히 해 나간다면 치열한 시장 쟁탈전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바인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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