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용 휴대전화 케이스 밀반출 적발

입력 2010.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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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국산 휴대전화를 흉내 낸 모조품들이 판치고 있는데, 케이스만 봐선 진짜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뉴스 9 (2008 1월 31일):"진열대마다 휴대전화 케이스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하루종일 중고 제품이나 불량 제품을 새로운 정상 제품으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짝퉁 휴대전화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것은 삼성과 엘지 등 한국 제품입니다.

검찰과 세관 단속반이 수출 화물 컨테이너를 열자 휴대전화 케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휴대전화 8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수출업자 42살 신모씨는 흠집 등이 있어 폐기처분해야할 휴대전화 케이스를 헐값에 사들인 뒤,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영준(인천본부세관 수사팀장):"이런 제품들이 불량품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신씨가 고물 수집상에서 사들인 불량 케이스 한개의 가격은 20원.

그러나 불량 케이스도 중국에선 우리 돈으로 만 5천 원에 팔립니다.

중국 업체들은 이런 케이스에 중국산 저가부품을 끼워 넣어 10만 원이 넘는 '짝퉁' 휴대전화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안성수(인천지검 외사부장):"중국에서 중국산 저가부품이나 혹은 중고부품을 휴대전화 케이스에 부착해 진품으로 둔갑시키거나..."

검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신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량 부품 수출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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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용 휴대전화 케이스 밀반출 적발
    • 입력 2010-03-16 22:02:53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국산 휴대전화를 흉내 낸 모조품들이 판치고 있는데, 케이스만 봐선 진짜와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뉴스 9 (2008 1월 31일):"진열대마다 휴대전화 케이스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직원들은 하루종일 중고 제품이나 불량 제품을 새로운 정상 제품으로 둔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짝퉁 휴대전화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것은 삼성과 엘지 등 한국 제품입니다. 검찰과 세관 단속반이 수출 화물 컨테이너를 열자 휴대전화 케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휴대전화 8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수출업자 42살 신모씨는 흠집 등이 있어 폐기처분해야할 휴대전화 케이스를 헐값에 사들인 뒤, 중국으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영준(인천본부세관 수사팀장):"이런 제품들이 불량품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신씨가 고물 수집상에서 사들인 불량 케이스 한개의 가격은 20원. 그러나 불량 케이스도 중국에선 우리 돈으로 만 5천 원에 팔립니다. 중국 업체들은 이런 케이스에 중국산 저가부품을 끼워 넣어 10만 원이 넘는 '짝퉁' 휴대전화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안성수(인천지검 외사부장):"중국에서 중국산 저가부품이나 혹은 중고부품을 휴대전화 케이스에 부착해 진품으로 둔갑시키거나..." 검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신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불량 부품 수출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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