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사 소비자 불만 급증

입력 2010.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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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 통신사의 회선을 빌려쓰는 별정통신사가 10여 곳 영업중인데요, 비싼 요금과 까다로운 계약 해지 등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의 박모 씨는 공짜라는 영업사원의 끈질긴 권유로 별정통신사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배송받은 휴대전화는 통화 자체가 안됐고 전화 한통 못했는데도 요금은 부과됐습니다.

<인터뷰>박모 씨:"기계값이라며 돈을 빼가고 이제 전화요금 이라면서 80만 원 내 놓으라니 황당한 거죠."

별정통신사는 KT나 LG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의 회선을 임대해 운영하는 통신사로 10여 곳이 영업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신사를 이용한 소비자 불만이 1년 새 52%나 늘었습니다.

비싼 요금 등 요금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지가 안되는 등 서비스 관련 불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이 가입한 곳이 기간통신사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송선덕(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국 차장):"세부적인 사항은 정보를 좀 덜 제공하면서 소비자 현혹해 가입하면서 피해가 발생한다"

별정 통신사 이용자의 절반은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가입했습니다.

때문에 계약서 작성에 소홀할 수 있어 계약 당시 설명과 계약내용이 달라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4일 안에 개통 취소가 가능하다며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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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정통신사 소비자 불만 급증
    • 입력 2010-03-16 2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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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 통신사의 회선을 빌려쓰는 별정통신사가 10여 곳 영업중인데요, 비싼 요금과 까다로운 계약 해지 등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의 박모 씨는 공짜라는 영업사원의 끈질긴 권유로 별정통신사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배송받은 휴대전화는 통화 자체가 안됐고 전화 한통 못했는데도 요금은 부과됐습니다. <인터뷰>박모 씨:"기계값이라며 돈을 빼가고 이제 전화요금 이라면서 80만 원 내 놓으라니 황당한 거죠." 별정통신사는 KT나 LG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의 회선을 임대해 운영하는 통신사로 10여 곳이 영업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신사를 이용한 소비자 불만이 1년 새 52%나 늘었습니다. 비싼 요금 등 요금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지가 안되는 등 서비스 관련 불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4명은 자신이 가입한 곳이 기간통신사로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송선덕(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국 차장):"세부적인 사항은 정보를 좀 덜 제공하면서 소비자 현혹해 가입하면서 피해가 발생한다" 별정 통신사 이용자의 절반은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가입했습니다. 때문에 계약서 작성에 소홀할 수 있어 계약 당시 설명과 계약내용이 달라도 입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14일 안에 개통 취소가 가능하다며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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