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DNA 없어도 ‘현장 세균’ 범인 추적

입력 2010.03.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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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문이나 DNA가 없어도 범인을 잡아낼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미국서 개발됐습니다. 범행 현장에 남아있는 세균이 증인입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범죄수사 하면 지문이나 DNA 감식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범인이 남긴 세균으로도 수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범인이 만진 물체에는 세균이 최소 2주간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죄 수사에 이용할 경우 범행 현장에서 수집한 세균으로 얼마든지 범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노아 피어러(美 콜로라도 대학 교수) : "범죄과학수사의 신원확인에 세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미 콜로라도 대학의 이번 연구는 사람의 피부에는 수 백가지의 세균이 있고 사람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는데 착안했습니다.

정확도는 현재 80% 안팎.

물론 완전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범행 현장에서 세균을 얼마나 잘 수집해내느냐, 또 물체와 사람의 세균을 어떻게 정확히 대조시키느냐가 과젭니다.

지문이나 DNA가 없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수사 당국은 벌써부터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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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문·DNA 없어도 ‘현장 세균’ 범인 추적
    • 입력 2010-03-17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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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문이나 DNA가 없어도 범인을 잡아낼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 미국서 개발됐습니다. 범행 현장에 남아있는 세균이 증인입니다. 워싱턴,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범죄수사 하면 지문이나 DNA 감식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범인이 남긴 세균으로도 수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범인이 만진 물체에는 세균이 최소 2주간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죄 수사에 이용할 경우 범행 현장에서 수집한 세균으로 얼마든지 범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노아 피어러(美 콜로라도 대학 교수) : "범죄과학수사의 신원확인에 세균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미 콜로라도 대학의 이번 연구는 사람의 피부에는 수 백가지의 세균이 있고 사람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는데 착안했습니다. 정확도는 현재 80% 안팎. 물론 완전 실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범행 현장에서 세균을 얼마나 잘 수집해내느냐, 또 물체와 사람의 세균을 어떻게 정확히 대조시키느냐가 과젭니다. 지문이나 DNA가 없어도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수사 당국은 벌써부터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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