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 5년새 2배로 늘어

입력 2010.03.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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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지혈증 환자가 지난 5년새 2배나 늘어났습니다.

서구화된 식단에 비만이 큰 원인인데 최근엔 10대 청소년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 같은 합병증이 더 일찍 나타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고 자주 폭식을 했습니다.

1년새 몸무게가 90킬로그램까지 불었습니다.

진단 결과는 고지혈증.

20대의 나이라 믿기지가 않습니다.

<녹취> 박모씨(고지혈증 환자) : "충격이죠, 어떻게 보면 젊은 나이에 벌써 그런 고지혈증이 왔다는 걸 들으니까 막막하고 나도 운동해야겠다 느꼈죠.."

고지혈증은 혈관에 찌꺼기가 끼어 피가 잘 흐르지 못하는 병인데 심하게 막히면 혈관을 터트립니다.

이렇게 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5년 동안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배가량 늘어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소년의 증가세가 20대에서 40대 사이보다 더 가파릅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 인구가 는게 큰 원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삼성서울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 "청소년기에 고지혈증이 이미 발견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증과 심장,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이미 일찍부터 올라간다는 것..."

어른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소아나 청소년은 고열량 음식을 삼가고 평소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집안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젊은 나이라도 미리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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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혈증 환자 5년새 2배로 늘어
    • 입력 2010-03-18 20:30:25
    뉴스타임
<앵커 멘트> 고지혈증 환자가 지난 5년새 2배나 늘어났습니다. 서구화된 식단에 비만이 큰 원인인데 최근엔 10대 청소년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 같은 합병증이 더 일찍 나타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관리해야 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생활습관이 불규칙하고 자주 폭식을 했습니다. 1년새 몸무게가 90킬로그램까지 불었습니다. 진단 결과는 고지혈증. 20대의 나이라 믿기지가 않습니다. <녹취> 박모씨(고지혈증 환자) : "충격이죠, 어떻게 보면 젊은 나이에 벌써 그런 고지혈증이 왔다는 걸 들으니까 막막하고 나도 운동해야겠다 느꼈죠.." 고지혈증은 혈관에 찌꺼기가 끼어 피가 잘 흐르지 못하는 병인데 심하게 막히면 혈관을 터트립니다. 이렇게 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년부터 5년 동안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2배가량 늘어었습니다. 특히 20대 이하 청소년의 증가세가 20대에서 40대 사이보다 더 가파릅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 인구가 는게 큰 원입니다. <인터뷰> 이상철(삼성서울병원 순환기 내과 교수) : "청소년기에 고지혈증이 이미 발견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증과 심장,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이미 일찍부터 올라간다는 것..." 어른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소아나 청소년은 고열량 음식을 삼가고 평소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집안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젊은 나이라도 미리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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