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기능 이상’ 탓

입력 2010.03.18 (21:56) 수정 2010.03.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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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길태처럼.. 사람의 탈을 쓰곤 할 수 없을 일을 ’사이코패스’는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곤 하죠.



’뇌’는 그 ’어두운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



이들은 타인의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고 죄의식이 거의 없는 등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입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라는 뇌 부위입니다. 정상인은 공포를 느끼는 사람 얼굴을 보면 이 부위가 활성화되는데 사이코패스는 이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조절하는데 이상이 생겨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을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오직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게 됩니다."



충동을 조절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앞쪽 뇌, 이른바 전전두엽의 기능도 정상인의 15%에 불과합니다.



사이코패스가 충동적이면서 양심의 가책이 없는 이유입니다.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거나 뇌 손상을 입었을 때, 또 어린 시절 애정 결핍이 주된 원인입니다.



뇌는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 발달하는 만큼 어린시절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 등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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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코패스 ‘뇌기능 이상’ 탓
    • 입력 2010-03-18 21:56:49
    • 수정2010-03-19 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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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길태처럼.. 사람의 탈을 쓰곤 할 수 없을 일을 ’사이코패스’는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곤 하죠.

’뇌’는 그 ’어두운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중생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

이들은 타인의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하고 죄의식이 거의 없는 등 반사회성 성격장애, 이른바 ’사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입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라는 뇌 부위입니다. 정상인은 공포를 느끼는 사람 얼굴을 보면 이 부위가 활성화되는데 사이코패스는 이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감정을 조절하는데 이상이 생겨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슬픔을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오직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게 됩니다."

충동을 조절하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앞쪽 뇌, 이른바 전전두엽의 기능도 정상인의 15%에 불과합니다.

사이코패스가 충동적이면서 양심의 가책이 없는 이유입니다.

뇌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 때문이거나 뇌 손상을 입었을 때, 또 어린 시절 애정 결핍이 주된 원인입니다.

뇌는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 발달하는 만큼 어린시절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 등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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