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줄고 초혼 연령 늦어져

입력 2010.03.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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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혼인율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첫 결혼 나이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도 주요 원인인데,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는 모두 31만 건입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만 8천 건이 줄었습니다.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6.2건에 그쳤는데요.

지난 10년 사이 등락을 보였지만 최근 2년 동안 계속 혼인율이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통계작성을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첫 결혼을 하는 연령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은 평균 31.6세, 여성은 28.7세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2008년보다 혼인을 늦추는 경향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경기침체로 직장 구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신혼집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초혼연령이)계속 올라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2005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결혼의 10%를 넘게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외국여성과 혼인한 남성은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에 많았는데 전남 구례군의 경우 지난해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외국여성과 혼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하는 외국 여성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29%, 필리핀 6.5%로 3개국이 80%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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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결혼 줄고 초혼 연령 늦어져
    • 입력 2010-03-24 2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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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혼인율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첫 결혼 나이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도 주요 원인인데,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혼인 건수는 모두 31만 건입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만 8천 건이 줄었습니다. 인구 천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6.2건에 그쳤는데요. 지난 10년 사이 등락을 보였지만 최근 2년 동안 계속 혼인율이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통계작성을 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첫 결혼을 하는 연령도 갈수록 늦어지고 있습니다. 남성은 평균 31.6세, 여성은 28.7세로 나타났습니다. 남녀 모두 2008년보다 혼인을 늦추는 경향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경기침체로 직장 구하기가 어려워진데다 신혼집 마련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초혼연령이)계속 올라가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어느 정도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올라가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2005년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결혼의 10%를 넘게 차지해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외국여성과 혼인한 남성은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에 많았는데 전남 구례군의 경우 지난해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외국여성과 혼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하는 외국 여성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5%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29%, 필리핀 6.5%로 3개국이 80%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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