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방식 ‘전자책’ 국내 첫 출시

<앵커 멘트>

휴대전화 어디서든지 책을 검색해, 다운받는 손 안의 전자책이 국내 시장에 나왔습니다.

콘텐츠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선보인 3G 휴대 전화망을 이용한 전자책 단말깁니다.

인터넷망이 없는 곳이라도 어디서든 온라인 서점에 접속해 책을 검색하고 다운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통신망 접속료는 무료여서 소비자는 책 값만 부담하면 됩니다.

<인터뷰> 오종혁(인터파크 e-Book 사업부) : "휴대전화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책을 내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리버와 삼성전자 등 기존 제품에 이어 이번에 출시된 3G 모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전자책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전자책 국내 시장규모는 840억 원대. 2012년엔 4배 이상 급성장한 4200억원대로 전망됩니다.

다만 전자책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아마존과 반스& 노블 등 외국의 전자책 서점은 최대 70만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하영(한화증권 애널리스트) : "기존에도 이-북 단말기가 있었지만, 콘텐츠가 부족해 이-북이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전자책들은 책을 읽는 단순 기능만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동영상과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애플의 아이패드까지 출시되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