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내부에 장병들 많아 피해 커졌다”

입력 2010.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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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승조원 백네명 가운데 우려 마흔여섯 명이 실종됐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군 초계함이 침몰하기 시작한 때는 어젯밤 9시 45분쯤.

10시 취침시간에 맞춰 당직근무자인 3분의 1을 제외하곤 나머지 대부분의 장병은 잠을 자고 있거나 취침 준비 상태에 들어가는 땝니다.

<녹취> 천안함 전 승조원 : "점호 준비하면서 청소도 하고, 쉴 사람은 쉬고, 그냥 자기 전에 편안한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선체 상단이 아닌 선체 내부에 장병들이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장병들의 침실과 식당 기관실 등이 있는 함정 아래부분과 뒤쪽은 폭발 지점과 가까워 피해가 커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폭발 등으로 인해 배에 구멍이 뜷리면서 엄청난 수압으로 바닷물이 밀어닥쳐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폭발 이후 천안함은 물이 빠르게 들어차면서 기울어졌습니다.

<녹취> 장수만 차관 : "격실간 문이 잠그고 할 그런 노력할 틈도 없었다.배 전체 부피 60% 정도가 물이 찼다."

또 정전까지 되면서 출입구 등을 찾지 못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구명정이나 손전등 등을 더 찾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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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내부에 장병들 많아 피해 커졌다”
    • 입력 2010-03-27 2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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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승조원 백네명 가운데 우려 마흔여섯 명이 실종됐습니다. 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을까요? 송창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군 초계함이 침몰하기 시작한 때는 어젯밤 9시 45분쯤. 10시 취침시간에 맞춰 당직근무자인 3분의 1을 제외하곤 나머지 대부분의 장병은 잠을 자고 있거나 취침 준비 상태에 들어가는 땝니다. <녹취> 천안함 전 승조원 : "점호 준비하면서 청소도 하고, 쉴 사람은 쉬고, 그냥 자기 전에 편안한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선체 상단이 아닌 선체 내부에 장병들이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장병들의 침실과 식당 기관실 등이 있는 함정 아래부분과 뒤쪽은 폭발 지점과 가까워 피해가 커졌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폭발 등으로 인해 배에 구멍이 뜷리면서 엄청난 수압으로 바닷물이 밀어닥쳐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폭발 이후 천안함은 물이 빠르게 들어차면서 기울어졌습니다. <녹취> 장수만 차관 : "격실간 문이 잠그고 할 그런 노력할 틈도 없었다.배 전체 부피 60% 정도가 물이 찼다." 또 정전까지 되면서 출입구 등을 찾지 못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구명정이나 손전등 등을 더 찾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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