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어떤 배인가?

입력 2010.03.27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천암함은 어떤 함정인지, 어떤 구조로 돼 있어 실종자가 많이 발생했는지 설명해드립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은 지난 1989년 취역한 1,200톤급 초계함입니다.

통상의 초계함처럼 천안함의 주요 임무는 적 함선이나 잠수함의 동태를 감시하고, 자신보다 큰 구축함이나 호위함을 보조합니다.

앞에서 뒤까지의 길이가 축구장 길이에 육박하는 88.5미터이고, 폭은 10미터입니다.

최고 속력은 31 노트이고, 통상 100 명 이상 탑승합니다.

주요 무기로는 76mm 함포가 앞뒤로 2문 있습니다.

특히 이 함포에서 쏘는 파열탄은 적 함선 10미터 상공에서 터지면서 적군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안함은 지난 1999년 제1 연평해전에 참가했었고, 2002년 제2 연평해전과 지난해 대청해전에서도 우리 초계함의 76밀리 파열탄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40 mm 포 2문과 대함 미사일 4발, 어뢰와 폭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단부에는 조타실과 지휘부 공간이 있는데, 사고 당시 이 곳에서는 함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당번 근무조들이 경계근무 중이었습니다.

함포 아래에는 탄약고가 있었고, 또 그 아래쪽으로는 병사들이 식사하고 잠을 자는 선실과 뒷쪽으로 기관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발생 당시 상단 지휘부쪽 승조원들이 바다로 탈출한 반면, 배 안 깊숙이서 취침준비나 기관실 근무중이던 승조원들은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함참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어떤 배인가?
    • 입력 2010-03-27 22:14:16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천암함은 어떤 함정인지, 어떤 구조로 돼 있어 실종자가 많이 발생했는지 설명해드립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은 지난 1989년 취역한 1,200톤급 초계함입니다. 통상의 초계함처럼 천안함의 주요 임무는 적 함선이나 잠수함의 동태를 감시하고, 자신보다 큰 구축함이나 호위함을 보조합니다. 앞에서 뒤까지의 길이가 축구장 길이에 육박하는 88.5미터이고, 폭은 10미터입니다. 최고 속력은 31 노트이고, 통상 100 명 이상 탑승합니다. 주요 무기로는 76mm 함포가 앞뒤로 2문 있습니다. 특히 이 함포에서 쏘는 파열탄은 적 함선 10미터 상공에서 터지면서 적군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안함은 지난 1999년 제1 연평해전에 참가했었고, 2002년 제2 연평해전과 지난해 대청해전에서도 우리 초계함의 76밀리 파열탄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40 mm 포 2문과 대함 미사일 4발, 어뢰와 폭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상단부에는 조타실과 지휘부 공간이 있는데, 사고 당시 이 곳에서는 함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당번 근무조들이 경계근무 중이었습니다. 함포 아래에는 탄약고가 있었고, 또 그 아래쪽으로는 병사들이 식사하고 잠을 자는 선실과 뒷쪽으로 기관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발생 당시 상단 지휘부쪽 승조원들이 바다로 탈출한 반면, 배 안 깊숙이서 취침준비나 기관실 근무중이던 승조원들은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함참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