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서해 주민…해경, ‘갑호비상’ 발령

입력 2010.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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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긴장감이높아지면서 주민들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 침몰 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운 한 마중객은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립니다.

<인터뷰> 김형진(옹진군 대청면 대청4리) : "밤늦게 소식을 받았는데 전화가 많이 왔어요. 주변에서...고향에 괜찮냐고...아주 그것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죠."

바닷가 포구에는 출항을 포기한 배들로 가득찼습니다.

꽃게철을 맞아 출어 준비에 마음이 바빴던 어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환우(옹진군 대청면 대청2리) : "당연히 불안하죠. 바다 나가면 그러는데 배 가지고 나가서 불안하지 않으면 그건 잘못된 거지."

어젯밤 사고 직후 해경은 최고 단계의 비상조치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이곳 해경 본청과 인천 해경의 전 직원이 소집돼, 수색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모두 9척의 경비 함정과 잠수 요원들을 급파했고, 기름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정도 현장에 보냈습니다.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 5도를 관할하는 인천시도 간부 공무원들이 전원 비상 출근해 생존자 후송 등의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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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서해 주민…해경, ‘갑호비상’ 발령
    • 입력 2010-03-27 2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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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긴장감이높아지면서 주민들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 침몰 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운 한 마중객은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립니다. <인터뷰> 김형진(옹진군 대청면 대청4리) : "밤늦게 소식을 받았는데 전화가 많이 왔어요. 주변에서...고향에 괜찮냐고...아주 그것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죠." 바닷가 포구에는 출항을 포기한 배들로 가득찼습니다. 꽃게철을 맞아 출어 준비에 마음이 바빴던 어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환우(옹진군 대청면 대청2리) : "당연히 불안하죠. 바다 나가면 그러는데 배 가지고 나가서 불안하지 않으면 그건 잘못된 거지." 어젯밤 사고 직후 해경은 최고 단계의 비상조치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이곳 해경 본청과 인천 해경의 전 직원이 소집돼, 수색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모두 9척의 경비 함정과 잠수 요원들을 급파했고, 기름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방제정도 현장에 보냈습니다.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 5도를 관할하는 인천시도 간부 공무원들이 전원 비상 출근해 생존자 후송 등의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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