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시민들, 실종 장병 무사 귀환 기원

입력 2010.03.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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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들은 어젯밤 전해진 비보에 밤잠을 설치고, 또 오늘 하루종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장병 한명 한명이 내 아들, 내 동생 같기 때문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충격에 빠뜨린 천안함 침몰 사고 소식, 시민들도 침울했습니다.

거친 풍랑을 마다 않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던 장병들의 비보, 마치 내 자식을 잃은 것처럼 가슴이 먹먹합니다.

<인터뷰> 이영옥(서울시 장위동) : "부모가 되고 보니까 그런거 너무너무 가슴 아픈거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저는 아주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정말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실종 장병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일부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행인들도 TV가 있는 곳엔 가던 발길을 멈추고 뉴스 속보에 귀를 귀울였습니다.

<인터뷰> 박창호(경북 구미시 송정동) : "좀 더 밤에, 좀 더 정부에서 빨리 대응을 한다라면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생존을 하지 않았을까..."

만에 하나 북한의 공격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발표에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심상완(천안시 불당동) : "어찌됐건 간에 원인 규명이 빨리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실종자 수색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답답한 안타까운 가족들의 심정을 달래줬으면..."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놀란 시민들,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주말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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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시민들, 실종 장병 무사 귀환 기원
    • 입력 2010-03-27 22:14:27
    뉴스 9
<앵커 멘트> 시민들은 어젯밤 전해진 비보에 밤잠을 설치고, 또 오늘 하루종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장병 한명 한명이 내 아들, 내 동생 같기 때문입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충격에 빠뜨린 천안함 침몰 사고 소식, 시민들도 침울했습니다. 거친 풍랑을 마다 않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던 장병들의 비보, 마치 내 자식을 잃은 것처럼 가슴이 먹먹합니다. <인터뷰> 이영옥(서울시 장위동) : "부모가 되고 보니까 그런거 너무너무 가슴 아픈거를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저는 아주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정말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실종 장병들의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일부 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행인들도 TV가 있는 곳엔 가던 발길을 멈추고 뉴스 속보에 귀를 귀울였습니다. <인터뷰> 박창호(경북 구미시 송정동) : "좀 더 밤에, 좀 더 정부에서 빨리 대응을 한다라면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생존을 하지 않았을까..." 만에 하나 북한의 공격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가능성이 낮다는 발표에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심상완(천안시 불당동) : "어찌됐건 간에 원인 규명이 빨리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실종자 수색에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답답한 안타까운 가족들의 심정을 달래줬으면..."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놀란 시민들,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주말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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