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내심 갖고 실종자 찾아야”

입력 2010.03.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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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수색상황을 보고받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전용헬기가 청와대를 이륙한 지 한시간여...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앞바다와 수색 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독도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점퍼 차림으로 헬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침몰 당시 상황과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녹취> 김성찬(해군 참모총장) : "저희가 추정하건데, 약간 부력을 유지하다가 넘어졌다고 봅니다."

<녹취> 이 대통령 : "가족들은 왜 그걸 못하냐고 조바심을 낼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일해 달라. 다 여러분들 부하며 병사들 아닌가."

이 대통령은 이어 직접 고속단정, 즉 립보트를 타고 수색구조 활동중인 광양함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다리를 잡고 광양함에 오른 이 대통령은 구조요원들과 차례 차례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격려를 마친 이 대통령은 광양함에 직접 탑승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어떻게든 찾는 것입니다. 빨리 찾는 것입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밤새 나라를 지키다 사고난 것 아닌가. 그보다 더 큰 애국이 있나. 우리 국민 모두 그런 애국에 대해 안타까와 하는 것이다. 내가 여러분 심정 아니까 여기 있는 동안에도 식사도 하시고... 꼭 그렇게 하세요. 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갖고 합시다."

이 대통령은 또 현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해안포 사정거리 안에 있는 서해 최전방 백령도를 찾아 해병 장병들을 격려하며,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국토 방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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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인내심 갖고 실종자 찾아야”
    • 입력 2010-03-30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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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수색상황을 보고받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전용헬기가 청와대를 이륙한 지 한시간여... 천안함이 침몰한 서해 백령도 앞바다와 수색 구조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독도함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점퍼 차림으로 헬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침몰 당시 상황과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녹취> 김성찬(해군 참모총장) : "저희가 추정하건데, 약간 부력을 유지하다가 넘어졌다고 봅니다." <녹취> 이 대통령 : "가족들은 왜 그걸 못하냐고 조바심을 낼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일해 달라. 다 여러분들 부하며 병사들 아닌가." 이 대통령은 이어 직접 고속단정, 즉 립보트를 타고 수색구조 활동중인 광양함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다리를 잡고 광양함에 오른 이 대통령은 구조요원들과 차례 차례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습니다. 격려를 마친 이 대통령은 광양함에 직접 탑승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어떻게든 찾는 것입니다. 빨리 찾는 것입니다." <녹취> 이 대통령 : "밤새 나라를 지키다 사고난 것 아닌가. 그보다 더 큰 애국이 있나. 우리 국민 모두 그런 애국에 대해 안타까와 하는 것이다. 내가 여러분 심정 아니까 여기 있는 동안에도 식사도 하시고... 꼭 그렇게 하세요. 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갖고 합시다." 이 대통령은 또 현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해안포 사정거리 안에 있는 서해 최전방 백령도를 찾아 해병 장병들을 격려하며,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국토 방위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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