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 발생 원인 ‘어뢰냐 기뢰냐’

입력 2010.04.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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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함정을 깨뜨리고, 지진파로 기록될 정도의 폭발력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한 건지 그 의문을 풀어야합니다.

어뢰나 기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지진 규모 1.5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어뢰나 기뢰를 꼽고 있습니다.

특히 어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뢰는 폭발력이 최대 TNT 700 킬로그램 이상으로 어뢰보다 더 큽니다.

또 바닷물을 높이 솟구치게 하고 현장에 부유물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데, 천안함 침몰 이후 수거된 부유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떤 폭발물이 천안함을 때렸다면 어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어뢰는 속력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줄여 파괴력이 대게 TNT 200 킬로그램 정로며, 함정의 급소에 구멍을 뚫거나 배 근처에서 터질 경우 흔적을 많이 남기지 않고 배를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균(천안함 설계자) :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관실 근처입니다. 공간이 크기 때문에 그쪽을 맞게 되면 일시에 많은 해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뢰나 어뢰 모두 파편이 남기 때문에 합참은 소해정을 파견해 사고 해역에서 금속 조각을 찾고 있습니다.

물로 암초에 걸려도 부딪치는 충격으로 지진파가 생깁니다.

천안함이 백령도 해안까지 근접했다가 암초에 걸려 밑바닥이 찢어지면서 침몰했다는 가정입니다.

충돌음과 함께 함미가 크게 솟아올랐다는 최초 보고와도 일치합니다.

<인터뷰> 이세환(군사전문가) : "피로도가 쌓여있는 함체에 암초같은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시간대별 속도와 항적이 기록된 천안함의 NTDS 전술통제체제 자료와 정비 일지 등을 분석하면, 암초 충돌로 인한 절단 가능성을, 따져볼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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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파 발생 원인 ‘어뢰냐 기뢰냐’
    • 입력 2010-04-01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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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함정을 깨뜨리고, 지진파로 기록될 정도의 폭발력이 어떤 원인으로 발생한 건지 그 의문을 풀어야합니다. 어뢰나 기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지진 규모 1.5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것으로 어뢰나 기뢰를 꼽고 있습니다. 특히 어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기뢰는 폭발력이 최대 TNT 700 킬로그램 이상으로 어뢰보다 더 큽니다. 또 바닷물을 높이 솟구치게 하고 현장에 부유물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데, 천안함 침몰 이후 수거된 부유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어떤 폭발물이 천안함을 때렸다면 어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어뢰는 속력을 높이기 위해 무게를 줄여 파괴력이 대게 TNT 200 킬로그램 정로며, 함정의 급소에 구멍을 뚫거나 배 근처에서 터질 경우 흔적을 많이 남기지 않고 배를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균(천안함 설계자) :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관실 근처입니다. 공간이 크기 때문에 그쪽을 맞게 되면 일시에 많은 해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기뢰나 어뢰 모두 파편이 남기 때문에 합참은 소해정을 파견해 사고 해역에서 금속 조각을 찾고 있습니다. 물로 암초에 걸려도 부딪치는 충격으로 지진파가 생깁니다. 천안함이 백령도 해안까지 근접했다가 암초에 걸려 밑바닥이 찢어지면서 침몰했다는 가정입니다. 충돌음과 함께 함미가 크게 솟아올랐다는 최초 보고와도 일치합니다. <인터뷰> 이세환(군사전문가) : "피로도가 쌓여있는 함체에 암초같은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충분히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시간대별 속도와 항적이 기록된 천안함의 NTDS 전술통제체제 자료와 정비 일지 등을 분석하면, 암초 충돌로 인한 절단 가능성을, 따져볼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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