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남 상사 시신 발견에 오열

입력 2010.04.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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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대했던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평택 2함대에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큰 충격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기훈 상사가 훈련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던 아파트.

주인을 잃은 아파트도 불이 꺼진 채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남 상사 소식이 알려지자 설마 했던 걱정이 사실로 나타났다며 해군 아파트는 술렁댑니다.

<녹취> 해군아파트 경비원 : "초상집이다.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 있고...숨 죽이고 있다."

남 상사의 아버지와 동생은 이곳 임시숙소에서 자택으로 가던 중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급히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자택에 머무르던 남씨의 어머니와 부인도 해군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평택 해군기지에서 기적의 생환 소식만을 9일째 기다렸던 가족들도 큰 충격입니다.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실종자 가족들.

남 상사가 희생자가 되어 돌아오자 충격과 함께 오열이 앞섭니다.

<녹취> 이정국(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동안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으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절망과 고통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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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남 상사 시신 발견에 오열
    • 입력 2010-04-03 22:33:15
    뉴스 9
<앵커 멘트>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대했던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평택 2함대에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큰 충격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기훈 상사가 훈련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던 아파트. 주인을 잃은 아파트도 불이 꺼진 채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남 상사 소식이 알려지자 설마 했던 걱정이 사실로 나타났다며 해군 아파트는 술렁댑니다. <녹취> 해군아파트 경비원 : "초상집이다.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 있고...숨 죽이고 있다." 남 상사의 아버지와 동생은 이곳 임시숙소에서 자택으로 가던 중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급히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자택에 머무르던 남씨의 어머니와 부인도 해군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평택 해군기지에서 기적의 생환 소식만을 9일째 기다렸던 가족들도 큰 충격입니다.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던 실종자 가족들. 남 상사가 희생자가 되어 돌아오자 충격과 함께 오열이 앞섭니다. <녹취> 이정국(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동안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마음이 무겁고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으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절망과 고통의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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