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충돌 의심’ 캄보디아 선박 조사

입력 2010.04.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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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양 98호는 덩치가 큰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게 해경의 추정입니다.

해경은 어젯밤 이 캄보디아 화물선을 추격해 나포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양호가 침몰한 뒤 해경은 천 오백톤급 캄보디아 화물선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당시, 사고 해역을 지나간 유일한 선박이었습니다.

추격에 나선지 4시간, 사고지점에서 북서쪽 50마일 공해상에서 중국쪽으로 도주하고 있던 이 배를 정박시켰습니다.

<녹취> 이춘재(인천해양경찰서장) : "올라가서 충돌사실 있냐? 물어보니 기억 없다. 충격은 좀 있었던 거 같다."

해경은 이 배를 인근 대청도로 인도한 뒤 선체를 물속까지 정밀 조사했습니다.

뱃머리에서 가로 60, 세로 30센티미터의 충돌 흔적이 발견됐고 옆부분에선 4미터 가량 긁힌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녹취> 한승현(인천해양경찰서 특공대) : "잠수하지 않더라도 충돌한 흔적이 보이는데 정확한 건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해경은 선원 9명 가운데 중국인 선장과 기관사, 미얀마인 항해사 등 3명에 대해 충돌과 도주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충돌이 있었다던 당초 진술을 180도 번복한 상태지만, 해경은 다른 증거들이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캄보디아 화물선의 혐의가 인정되면 외국인 당직 선원을 국내법에 따라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대청도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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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양호 충돌 의심’ 캄보디아 선박 조사
    • 입력 2010-04-03 2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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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양 98호는 덩치가 큰 캄보디아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게 해경의 추정입니다. 해경은 어젯밤 이 캄보디아 화물선을 추격해 나포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양호가 침몰한 뒤 해경은 천 오백톤급 캄보디아 화물선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당시, 사고 해역을 지나간 유일한 선박이었습니다. 추격에 나선지 4시간, 사고지점에서 북서쪽 50마일 공해상에서 중국쪽으로 도주하고 있던 이 배를 정박시켰습니다. <녹취> 이춘재(인천해양경찰서장) : "올라가서 충돌사실 있냐? 물어보니 기억 없다. 충격은 좀 있었던 거 같다." 해경은 이 배를 인근 대청도로 인도한 뒤 선체를 물속까지 정밀 조사했습니다. 뱃머리에서 가로 60, 세로 30센티미터의 충돌 흔적이 발견됐고 옆부분에선 4미터 가량 긁힌 흔적이 나타났습니다. <녹취> 한승현(인천해양경찰서 특공대) : "잠수하지 않더라도 충돌한 흔적이 보이는데 정확한 건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해경은 선원 9명 가운데 중국인 선장과 기관사, 미얀마인 항해사 등 3명에 대해 충돌과 도주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충돌이 있었다던 당초 진술을 180도 번복한 상태지만, 해경은 다른 증거들이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캄보디아 화물선의 혐의가 인정되면 외국인 당직 선원을 국내법에 따라 형사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대청도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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