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파 분석…“31초 만에 가라 앉았다!”

입력 2010.04.03 (22:33) 수정 2010.04.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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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나고 불과 31초 만에 천안함 뒷부분이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진계에 관측된 충격파 분석 결괍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두 동강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함미가 해저에 떨어집니다.



이때 발생한 충격파가 지진계에 관측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충격파 가운데 30Hz 이상의 고주파만 분리했더니 첫 파형 뒤에 또 다른 파형이 나타납니다.



첫 충격 이후 31초 뒤에 나타난 두 번째 충격파의 에너지는 첫 번째 것의 천분의 1정도, 충격 방향은 수직이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이 관측결과는 수직으로 작용한 힘이 있었음을 의미하며 이를 바탕으로 볼 때 해저 면에 작용한 힘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폭발 등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충격이 있은 뒤 천안함은 두 쪽으로 갈라집니다.



곧이어 바닷물이 세차게 함내로 들어와 함미가 해저에 떨어질 때까지 걸린 시간이 31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침몰 시간이 짧았다는 분석은 생존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녹취> 최원일(침몰 천안함 함장) : "함교의 생존자들이 증언하기로 1초였다고 했습니다. 시간은 1초, 2초일지 몰라도 순식간이었습니다."



또 암초에 충돌했을 경우를 가정해 당시 순항속도로 알려진 6노트의 속도로 충격 에너지를 계산한 결과, 지진계에 기록된 충격파의 천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암초 충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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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파 분석…“31초 만에 가라 앉았다!”
    • 입력 2010-04-03 22:33:31
    • 수정2010-04-04 00: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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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나고 불과 31초 만에 천안함 뒷부분이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진계에 관측된 충격파 분석 결괍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두 동강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함미가 해저에 떨어집니다.

이때 발생한 충격파가 지진계에 관측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충격파 가운데 30Hz 이상의 고주파만 분리했더니 첫 파형 뒤에 또 다른 파형이 나타납니다.

첫 충격 이후 31초 뒤에 나타난 두 번째 충격파의 에너지는 첫 번째 것의 천분의 1정도, 충격 방향은 수직이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교수) : "이 관측결과는 수직으로 작용한 힘이 있었음을 의미하며 이를 바탕으로 볼 때 해저 면에 작용한 힘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폭발 등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충격이 있은 뒤 천안함은 두 쪽으로 갈라집니다.

곧이어 바닷물이 세차게 함내로 들어와 함미가 해저에 떨어질 때까지 걸린 시간이 31초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침몰 시간이 짧았다는 분석은 생존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녹취> 최원일(침몰 천안함 함장) : "함교의 생존자들이 증언하기로 1초였다고 했습니다. 시간은 1초, 2초일지 몰라도 순식간이었습니다."

또 암초에 충돌했을 경우를 가정해 당시 순항속도로 알려진 6노트의 속도로 충격 에너지를 계산한 결과, 지진계에 기록된 충격파의 천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암초 충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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